글로벌 버추얼 이벤트 SaaS 플랫폼 기업으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벤트엑스(EventX)가 한국 진출 및 비즈니스 방향을 소개하는 행사를 자사 플랫폼에서 31일 가졌다. 

이벤트엑스는 하이브리드, 가상, 온라인 환경에서 이벤트를 초청, 등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활동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다.

먼저 플랫폼 확장과 관련해 이벤트엑스는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매입하여, 분산화 및 탈중앙화의 ‘Web3’에서 이벤트 진행을 위한 메타버스 공간을 운영하는 이벤트 SaaS 기업이 되었다.

이벤트엑스의 섬 웡(Sum Wong) CEO
이벤트엑스의 섬 웡(Sum Wong) CEO

샌드박스 기반의 첫 번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이벤트엑스의 섬 웡(Sum Wong) CEO는 "이벤트엑스는모든 종류의 산업에 대면, 가상, 하이브리드 및 메타버스 이벤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도 메타버스 기반 이벤트 채널을활용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벤트엑스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홍콩,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전문 이벤트 기업"이라며 "한국은 전체 매출의 10~1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는 가상 이벤트가 전체의 40%를 차지하지만, 아시아는 25% 규모다. 영어라는 공통어를 쓰는 지역에 비해 아시아는  나라마다 언어, 문화, 행동 방식, 심지어는 결제 방식 등이 달라 현지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디오 라이브 스트림의 경우, 국경이 달라 서로 공유하고 소통되지 않는 문제의 간극을 줄이는 데, 이벤트엑스의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경쟁사의 플랫폼에 비해 '가상 세계가 실 세계’인 것처럼 교류와 경험이 활발한 것을 회사는 자사 플랫폼의 장점으로 내세운다. 

106개 도시에 오피스와 파트너가 있는 이벤트엑스는 일본 유자베이스(UZABASE), HTC, 마이크로소프트, 히타치, 중국 기업 및 중국 국가로부터 2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받으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현재까지 6000개의 이벤트를 제공하고, 500만 사용자가 경험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는 메타버스는 물론 VR 등 다양한 최신 혁신 기술들을 자사 SaaS에 적용하여 핵심 역량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HTC VIVE로부터 114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VR을 활용한 가상 이벤트를 제공해 기업과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벤트엑스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마케팅 담당자의 70%는 하이브리드나 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77%는 이와 관련한 기술 활용 계획을 밝혔다. 2026년이 되면, 휴대폰을 쓰듯 25%의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매일 1시간 이상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타버스와 VR 환경의 사용 욕구가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한 정보 부족과 전문가팀이 없다는 것이 각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다.

하지만 이미 엔터테인먼트, 명품 브랜드, 교육, 은행, 의료 등에서 메타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에 NFT 기술까지 덧붙여져, 기업 담당자의 82%가 가상, 메타머스 환경에서의 이벤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벤트엑스는 알리바바, PwC, GL 이벤트, 인포마, 세계 최대의 전시회 전문 주최 기업인 리드 엑시비션(Reed Exhibitions), 야후 등의 글로벌 기업부터, 금융 기관과 엔터테인먼트, 음악, 교육 기관이 주최하는 대규모 콘서트 및 컨퍼런스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엑스는 전세계 사용자 확대를 위해 NGO,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이나 100~200명 규모의 이벤트에 대해 ‘이벤트엑스 라이트’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 규모에 따라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회사는 한국 영업을 위해 플랫폼을 한글화했으며, 성형 컨퍼런스 등의 이벤트를 진행 바 있다. 향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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