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영상 제작은 여전히 많은 도구와 반복 작업을 요구하며 시간과 비용을 크게 소모한다. 마케터는 스크립트 작성 도구를 켜고, 이미지 생성 플랫폼으로 이동한 다음, 다시 영상 모델과 편집 도구를 거치며 플랫폼을 계속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파편화된 제작 흐름 때문에 한 편의 짧은 영상조차 하루가 소요되는 사례가 흔하다. 영상 기획부터 이미지 제작, 클립 생성, 보이스오버, 편집까지 모두 다른 툴에 의존해야 하는 현 상황은 창작자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제작 속도를 저하시키고 있다.

AI 영상 제작 플랫폼 기업 시그누 테크놀로지(Signoo Technology)가 스크립트·이미지·영상 편집 과정을 통합 자동화하는 AI 비디오 에이전트 ‘크리팔(CrePal)’를 발표해 창작자의 제작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합 창작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3대 멀티에이전트

크리팔은 ‘스크립트 매니지먼트 에이전트(Script Management Agent)’, ‘이미지 아티스트 에이전트(Image Artist Agent)’, ‘비디오 크리에이터 에이전트(Video Creator Agent)’ 등 세 개의 특화 에이전트가 단계별로 협력한다. 

스크립트 매니지먼트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아이디어만 입력해도 캐릭터, 장면 구성, 대사, 내러티브 흐름 등을 포함한 완전한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이미지 아티스트 에이전트는 장면 이미지와 캐릭터 비주얼을 대량으로 생성하고 스타일과 톤을 통일해 영상 전반의 시각적 일관성을 구성한다. 

비디오 크리에이터 에이전트는 장면·음성·자막·시각 효과 등을 조합해 완전한 영상 초안을 자동으로 제작하며, 프로(Pro) 사용자는 ‘디렉터 모드(Director Mode)’를 통해 각 에이전트의 작업 과정에 세밀하게 개입할 수 있다.

크리팔 화면(자료제공=시그누 테크놀로지)
크리팔 화면(자료제공=시그누 테크놀로지)

크리팔은 현실적 스타일, 애니메이션, 혼합 스타일 등 다양한 시각 표현을 지원한다. 스크립트의 각 문장을 해석해 장면·표정·전환 등을 자동 생성하고, 이미지 간 스타일 불일치나 인물 변형 없이 자연스럽고 일관된 화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특성은 광고 영상, 교육 콘텐츠, 제품 소개 영상 등 전문적인 품질이 필요한 제작 환경에서 유용하다.

크리팔은 텍스트뿐 아니라 오디오 파일, PDF 문서 등 다양한 입력을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음성 파일로 음악 영상을 만들거나, 길고 복잡한 강의·세미나 자료를 짧은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 생성된 영상은 수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대사 변경, 이미지 교체, 특정 컷 수정, 장면 속도 조정 등 편집 작업을 자연어로 수행할 수 있다. 모든 요소가 편집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전문 편집 지식 없이도 원하는 형태로 영상을 조정할 수 있다.

크리팔은 영상 제작 시간을 기존 7~8시간에서 약 2시간 수준으로 줄이고, 스크립트 도구·이미지 생성·보이스오버·영상 생성 툴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단일 플랫폼에서 광고·교육·제품 데모 등 다양한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개인 창작자부터 기업 마케팅 조직까지 규모에 따른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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