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과 유럽의 전쟁으로 인한 장애 및 중국의 폐쇄 조치와 결합되어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화면 크기가 9인치 이상 대형 TFT LC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4월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형 TFT CCD 패널 출하량은 4월 전월 대비(MoM) 10%, 전년 대비(YoY) 5% 줄어 7410만 개까지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출하량 실적을 나타낸다.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4월 전월 대비(MoM) 21% 줄어, 820만 개까지 감소했거나 2021년 11월 2730만 개의 최고치에서 3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TV 패널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현저히 떨어졌지만, TV LCD 패널 출하량은 저가 물량 공세 덕분에 2021년 12월 최고치인 2340만 개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중국의 지속적인 폐쇄 조치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TV 패널 출하량은 4월 이전 개월 대비(MoM) 9% 줄어 2170만 개까지 감소했다.
많은 TV 패널 가격이 제조 단가 이하로 떨어졌으며, 패널 제조업체들은 2021년 4분기부터 TV 패널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 큰 생산 능력을 보유한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공장 가동률을 줄이지 않고 있다. 옴니아는 2022년 2분기 또는 심지어 2022년 3분기에도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없으므로, 공급/수요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옴디아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부의 로빈 우(Robin Wu) 선임 분석가는 "팬데믹의 지속적인 파급 효과로 인해 모니터와 노트북 PC에 대한 IT 패널 수요는 2021년 4분기에 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2022년 1분기와 2022년 2분기 초 IT 패널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IT LCD 패널은 여전히 패널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패널 제조업체들은 곧 IT 패널 사업에서 돈을 잃게 될 것이다. 패널 제조업체들이 유리 투입량(출하량)을 줄인다면 전반적인 공급/수요 상황이 다시 균형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