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지 않거나 퇴사의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일자리 특징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일자리 조건은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장(2.94점/4점), 불편한 통근 환경(2.74점/4점), 본인 기대보다 낮은 월급(2.74점/4점), 비정규직(2.68점/4점), 주 5일 근무가 아닌 직장(2.55점/4점)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회사를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시근무는 성별과 학력에 관계없이 거부감이 가장 높은 일자리 조건이었다. 응답자의 75% 이상이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 취직하고 싶지 않다’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다(그렇다 53%, 매우 그렇다 22%).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9.0%p 거부감이 더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일반대 학생이 높은 거부감을 보였다. 불편한 통근 환경’도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2020)’ 4차년도 조사로 응답자 1999년생 8353명을 대상으로 했다. “나는 ~하지 않는 회사에는 취업하고 싶지 않다”의 문장을 활용해 취업 선호도를 4단계(매우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로 조사했다. 평균 2.5점을 초과하는 경우 취업을 기피하는 조건으로 해석했다.
이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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