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서비스·기술 기업 FPT가 2025 베트남-한국 경제 포럼에서 ABOV반도체 및 가천대학교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간 반도체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양성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서명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참석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FPT와 마이크로컨트롤러·고급 비휘발성 메모리(NVM) 설계·제조 분야 선도 기업 ABOV반도체는 차세대 칩 공동 연구·설계·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한국 시장 확대를 목표로 FPT가 설계한 칩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기술 역량을 보완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FPT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사례별로 논의하며 설계, 패키징, 테스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FPT대학교와 가천대학교가 학생 및 교수 교류, 공동 학술 프로그램, 학술 자료 공유 등 하이테크 인재 양성에 협력한다. FPT대학교는 AI,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공학, 반도체 IC 설계 분야에서 산업 수요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FPT는 현재 한·베 양국에서 2천여 명을 고용하고 LG전자, LG CNS, 신한은행 등 주요 고객사를 지원 중이다. 가트너 선정 한국 200대 기술 기업에 이름을 올린 FPT는 매출·인력 규모에서 한국 내 베트남 기업 1위를 유지하며 기술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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