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산업에서는 여전히 엑셀 기반의 BOM(Bill of Materials, 자재 명세서) 관리가 보편적이지만, 오류 발생과 데이터 불일치 문제로 인해 생산 차질이나 품질 저하가 빈번히 발생한다. 따라서 엔지니어링과 조달, 제조 전 과정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기술에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업들은 CAD, ERP, PLM 등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와 지능형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PDM·PLM 소프트웨어 기업 오픈BOM(OpenBOM)이 ‘AI BOM 에이전트(AI BOM Agent)’의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 버전을 프라이빗 베타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기반 데이터 구조화

스프레드시트는 여전히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지만, 오류 발생률이 높고 부서 간 불일치가 잦아 생산 효율을 저해한다. AI BOM 에이전트는 기존 툴이나 파일 형식을 바꾸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연결해 구조화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고, 대화형으로 제품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다. 

‘AI BOM 에이전트’(자료제공=오픈BOM)
‘AI BOM 에이전트’(자료제공=오픈BOM)

AI BOM 에이전트는 CAD 데이터와 비정형 엑셀 데이터를 오픈BOM의 그래프 모델로 변환해 디지털 스레드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간 추적성 확보와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해지며, BOM 품질과 검증 과정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강화할 수 있다. MCP 지원을 기반으로 자연어 질의, 추론 기능까지 확장돼, 엔지니어가 필요한 정보를 평문 질의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BOM MCP 지원 버전은 오픈BOM이 추진하는 장기 로드맵의 첫 단계다. CAD 및 엑셀 데이터의 수집과 구조화를 시작으로, 향후 자연어 질의 기능,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부품·공급업체를 아우르는 연결형 제품 메모리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는 엔지니어의 협업을 강화하고 오류를 줄이며,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BOM 올렉 실로비츠키(Oleg Shilovitsky) CEO 겸 공동창업자는 “엑셀은 제조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동시에 가장 큰 병목”이라며 “AI BOM 에이전트는 스프레드시트를 구조화된 제품 지식으로 전환해 협업과 추적성, AI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프라이빗 베타는 실질적인 AI 기반 PLM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알림] 글로벌 번역 전문 기업 딥엘(DeepL)이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GTT SHOW의 GTT Webinar 플랫폼을 통해 ‘대량 데이터 번역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DeepL API 활용 전략’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 웨비나에서는 딥엘 API의 고급 기능과 실제 비즈니스 현장 적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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