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활동이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보안팀은 물리적·사이버·지정학적 위험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 규모 조직은 고가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접근하기 어려워, 실시간 대응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SNS 기반 시위 확산, 지역 분쟁, 데이터 유출과 같은 빠른 위협 환경이 늘면서 저비용·고효율의 보호 인텔리전스 도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보안 서비스 기업 사마리탄 프로텍티브 서비스(Samaritan Protective Services)가 보호 인텔리전스 플랫폼 ‘사마리탄 비질(Samaritan Vigil)’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두 달 만에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융, NGO, 에너지, 법률, 민간 보안 부문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실시간 위협 모니터링 및 AI 기반 분류

비질은 글로벌 OSINT(Open-Source Intelligence) 채널을 기반으로 뉴스, 소셜미디어, 특화 피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사용자는 지리적 범위, 키워드, 산업 부문별 필터를 설정해 불필요한 알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 강화 분류 기능은 물리적·사이버·환경·평판·지정학적 위협을 자동 태깅해 요약하고, 과도한 정보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 의사결정에 필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사마리탄 비질’의 대시보드 화면
‘사마리탄 비질’의 대시보드 화면

대시보드는 직관적으로 설계돼 하루 이내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으며, 위협 상황은 인터랙티브 지도에서 시각화된다. 보고서는 표준운영절차(SOP)나 임원 브리핑용으로 내보낼 수 있고, 웹 기반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모바일 버전은 2026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비용 구조와 차별화된 경쟁력

비질은 연간 5000달러(약 700만 원) 미만으로 전체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마이너(Dataminr), 에버브리지(Everbridge), 온틱(Ontic) 등 플랫폼 대비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중소 보안팀과 미드마켓 기업의 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저비용 ▲간편한 온보딩 ▲중소 보안팀 최적화 ▲정보 과부하 최소화라는 4대 가치를 앞세워, 복잡한 기능이나 불필요한 인터페이스 없이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적용 분야와 활용 사례

비질은 ▲임원 경호팀의 현장 상황 인지 ▲기업 보안팀의 글로벌 이벤트 및 지역 불안정 모니터링 ▲위기관리 담당자의 인프라·브랜드 보호 ▲SOC/GSOC의 실시간 피드 활용 등 다양한 보안 시나리오에 적용된다. 특히 전담 위협 인텔리전스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출시 후 두 달 동안 네 차례의 개발 스프린트를 거치며 소셜 플랫폼 확장, 지리 정보 시각화, 데이터 보존 설정, 감정 분석 기능 등을 추가했다. 2025년 4분기에는 모바일 최적화, 팀 기반 알림 공유, 역할 기반 권한 관리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브랜든 샤피카니(Brandon Shafikhani) CEO는 “실시간 맥락적 인텔리전스를 필요로 하지만 과도한 비용 때문에 접근하지 못한 보안팀의 요구를 반영했다”며, “혼돈 속에서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이 비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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