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카메라가 아무리 많아도, 실시간으로 위협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하지만 이 구조는 효율성 한계와 비용 증가, 그리고 사고 후 대응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AI 보안 기업 앰비언트ai(Ambient.ai)가 이러한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추론형 비전-언어 모델(VLM) 기반 AI 엔진 ‘앰비언트 펄서(Pulsar)’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기존 물리 보안 체계를 넘어 사고를 ‘기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전에 ‘이해하고 판단’해 공격을 막는 에이전틱 보안을 실현한다.

펄서는 100만 시간 이상의 윤리적으로 확보된 기업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모델로, 현재 하루 50만 시간 이상의 실시간 영상을 처리한다. 기존 생성AI 기술인 GPT-5나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물리 보안 분야에서는 최대 50배 이상 효율적인 추론 성능을 발휘한다.

정적인 영상에서 ‘의미’를 뽑아낸다… 시맨틱 검색과 상황 인식까지

이번 출시에 ▲영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관제 화면을 자동 구성하는 에이전틱 비디오월 ▲자연어로 보안 영상을 검색할 수 있는 시맨틱 검색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 따라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활동 알림 기능이 포함됐다.

단순히 AI가 영상 속 객체를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영상과 언어 정보를 종합해 해당 상황이 왜 중요한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명확히 구분된다. 예를 들어, ‘정문을 무단 출입한 인원을 확인해줘’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수시간 분량의 영상을 일일이 검토하지 않고도 AI가 영상 전체를 분석해 가장 관련성 높은 장면을 즉시 찾아준다.

펄서는 이를 위해 '개방형 탐지 기능(Open-Set Detection)', '맥락 기반 판단(Contextual Intent Recognition)', '에지 기반 추론 구조(Edge Reasoning)' 기능이 탑재됐으며, 이 기능들을 통해 이전에는 학습되지 않았던 새로운 위협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기업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에지 아키텍처... 즉각 대응, 실시간 판단

앰비언트 펄서는 GPU 기반 에지 장비에서 병렬적으로 수십 개 영상 스트림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과 달리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즉시 추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연 시간을 줄이고, 클라우드 전송 비용과 대역폭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는 다중 캠퍼스, 공장, 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에서 즉각적인 보안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실제 포춘 100대 기업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95% 이상 거짓 경보 감소, 1분 이내 경보 해제율 80%,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연간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조기 체험 기능으로, 에이전틱 사건 조사, 자연어 기반 맞춤형 위협 분석 기능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보안팀은 단일 질문으로 전체 사건 흐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재 발생 원인을 찾아줘”라는 질문에 대해 AI가 관련 영상, 번호판 인식 정보, 유사 행동 기록 등을 종합해 전체 상황을 재구성한다.

앰비언트ai  시카르 슈레스타(Shikhar Shrestha) CEO는 “펄서는 감지에 그치지 않고 판단과 반응까지 수행하는 최초의 보안 AI 시스템”이라며, “모든 카메라와 센서가 하나의 지능형 에이전트처럼 작동함으로써, 보안 운영센터의 역할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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