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조직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사이버 보안 위험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여전히 기본 규정 준수 중심의 평가 체계와 단편적인 보안 통제로 인해 실제 보안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취약점 스캔, 피싱 테스트, 정책 점검 등 개별 지표는 존재하지만, 이를 경영진이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일관된 성과·성숙도 척도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보안 부서와 경영진 간의 언어 차이는 의사결정의 지연과 투자의 왜곡을 초래해 실질적 복원력 강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성과를 수치화해 ‘지금의 보안 수준’과 ‘향후 투자 우선순위’를 동시에 제시하는 관리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 리더십 및 자문 서비스 기업 비스트라다(Vistrada, CISO 로이스 마코즈 Royce Markose)는 조직의 보안 성과와 운영 성숙도를 통합해 경영진이 즉시 활용 가능한 단일 점수로 제공하는 ‘사이버 성숙도 지수(CyberMaturity Index)’를 출시했다.

이 지수는 자동화된 보안 지표와 구조화된 운영 평가를 결합해 보안 프로그램 성과를 정량화하며, 사람·프로세스·기술 전반의 성숙도까지 함께 측정한다. 비스트라다는 이를 통해 ‘연 1회 평가 중심의 보안’에서 ‘일상적 운영 기반의 성숙도 관리’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직이 단순한 규정 준수 수준을 넘어서, 실제 보안 실행 수준과 일관성을 기반으로 현재 보안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경영진이 활용할 수 있는 단일 점수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실무자 중심 평가 방식과 차별화된다.

자동화 지표·성숙도 평가·경영 판단을 통합한 사이버 보안 성숙도 엔진

①통합 점수 기반의 보안 성과 정량화 구조

사이버 성숙도 지수는 취약성 스캔 데이터, 피싱 대응 테스트, 직원 교육 결과 등 자동화된 실측 데이터와 정책 검토, 모의훈련과 같은 정성적 점검 결과를 결합해 보안 프로그램의 현재 성과를 하나의 점수로 수치화한다.

기업은 그동안 여러 보고서에 흩어져 있던 지표를 단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경영진은 이 점수를 기반으로 위험 정도와 대응 수준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 방식은 기존의 조각난 보안 성과 보고에서 벗어나, 운영 상태를 즉각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② 보안 성숙도 측정: 규정 준수에서 사전 예방 운영까지

인덱스는 조직의 보안 운영의 성숙도를 ‘사람·프로세스·기술’ 기준으로 평가한다. 단순 규정 준수 단계부터 비즈니스 목표에 정렬된 최적화·예방적 운영 단계까지 총체적 보안 운영 체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강점과 취약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고, 운영 프로세스의 일관성 확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비스트라다는 이를 통해 보안 수준을 단순히 ‘준수 여부’가 아닌 ‘운영 역량의 품질’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③ 경영진을 위한 공유 점수: 보안과 비즈니스 간 단절 해소

사이버 성숙도 지수는 보안 부서와 비즈니스 리더가 동일한 메트릭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과와 성숙도를 한 언어로 결합한 단일 점수는 전략적 투자 판단, 리스크 관리 우선순위 설정, 예산 배분 등에서 공통 기준으로 작동한다. 비스트라다는 이를 통해 보안이 ‘기술적 보고서’의 영역을 넘어 ‘경영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궁극적으로 연례 평가가 아닌 상시 개선·운영 중심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로이스 마코즈(Royce Markose)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보안 성숙도는 정책보다는 실행에서 비롯된다.”라며, “이번 지수는 리스크 및 거버넌스 데이터를 운영적 통찰로 전환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안 버틀러(Ian Butler)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안 프로그램의 다양한 요소를 점수화·집계함으로써, 조직의 사이버 보안 성숙도를 보다 실질적이고 통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비스트라다의 사이버 성숙도 지수는 단편적 보안 통제를 넘어 조직 전체의 보안 운영 역량을 정량화하는 실용적 프레임워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복잡한 지표를 경영진이 이해할 수 있는 단일 점수로 변환함으로써 보안과 비즈니스 간 단절을 줄이고, 장기적인 복원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량 기반의 상시 운영 체계를 원하는 조직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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