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인증서 생태계는 CA/브라우저 포럼의 규제 강화에 따라 398일에서 2026년 200일, 2029년 47일로 유효기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수명이 급격히 짧아지면 기업은 현재보다 최소 4배 이상 인증서를 자주 갱신해야 하며, 수동 프로세스에 의존한 환경에서는 인건비 폭증과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보안 리더의 72%는 지난 1년간 최소 한 차례 인증서 관련 장애를 경험했고, 45%는 매주 중단을 겪었다. 인증서 갱신 실패가 웹서비스·API·VPN 장애 등 운영 리스크로 이어지며, 자동화 기반 인증서 관리의 필요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아이덴티티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CyberArk)는 TLS 인증서 탐색 스캔(TLS Certificate Discovery Scan)과 TLS 인증서 갱신 영향 산출기(TLS Certificate Renewal Impact Calculator)를 발표했다. 두 기능은 인증서 노출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단축된 수명 체계에서 발생할 인력 투입·운영 비용·중단 리스크를 정량화한다. 기업은 이 도구를 활용해 자동화 전환의 ROI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인증서 노출·구성 오류·만료 리스크를 실시간 탐지하는 스캔 기능

사이버아크의 TLS 인증서 탐색 스캔은 조직 전체에 배포된 공개 인증서를 빠르게 수집해 만료 임박, 잘못 구성된 인증서, 규정 불일치 인증서를 자동 식별한다. 공개 인증서는 웹사이트, API 게이트웨이, 클라우드 리소스 등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개의 만료만으로도 서비스 연결 장애가 즉시 발생할 수 있다. 스캔 기능은 수 초 내에 노출 현황을 시각화해 갱신 시급도와 위험 요소를 파악하게 한다.

이 기능은 특히 멀티 클라우드·컨테이너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수십 개 서비스에 분산된 인증서를 운영팀이 직접 추적하는 방식은 관리 누락 가능성이 높다. 스캔 기능은 위치를 자동 탐색해 관리되지 않는 인증서까지 포착하고, 기업이 운영·보안·규정 준수의 세 축에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다.

사이버아크 리서치에 따르면 72%의 보안 리더가 인증서로 인한 중단을 경험했으며, 67%는 매달, 45%는 매주 중단을 겪었다. 스캔 기능은 이러한 빈번한 사고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제거해 가동률을 유지하는 기반으로 작동한다. 기업은 장애 발생 전에 노출 상황을 이해하고, 인증서 상태를 자동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급증하는 갱신 업무량·비용·중단 위험을 정량화하는 영향 산출 기능

TLS 인증서 갱신 영향 산출기는 유효기간 단축에 따른 업무 폭증을 숫자로 제시해 자동화 도입의 필요성을 명확히 설명한다. 예를 들어 500개의 인증서를 보유한 기업은 현재 연간 약 2천 시간의 갱신 업무가 필요하지만, 2029년 47일 체계에서는 2만4천 시간 이상이 요구된다. 이는 기존 2명 팀을 24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과 동일한 인력 부담을 의미한다.

이 산출기는 운영비 증가, 갱신 필요 횟수, 중단 가능성 등 핵심 항목을 모두 정량화해 기술 투자 결정을 가속화한다. CFO와 CIO는 산출된 값을 기반으로 자동화 전환의 비용 대비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보안팀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진 설득력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산출기는 단순 비용 계산을 넘어 서비스 중단에 따른 재정적 손실도 예측한다. 인증서 만료로 발생하는 API 오류, 사용자 로그인 실패, 클라우드 리소스 접근 차단 등은 직접적인 매출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산출기는 갱신 실패 가능성과 관련 비용을 모두 제시해 장애 발생 이전에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

이 기능은 사이버아크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플랫폼(CyberArk Identity Security Platform)과 연동해 인증서 수명 주기 전체를 자동화하는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은 유효기간 단축이 본격 도입되는 2029년 이전에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인증서 유효기간 단축은 금융, 공공, 제조, 유통 등 TLS 기반 연결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인증서 갱신 실패는 웹사이트 접속 장애, API 호출 거부, VPN 연결 단절 등 기업 운영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을 준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와 SaaS 비중이 높은 기업은 서비스 단위마다 인증서가 수백·수천 개로 늘어나 있어 수동 방식으로는 관리가 불가능한 상태에 가깝다. 비용 측면에서도 인건비 급증, 외주 운영비 확대, 중단 사고로 인한 매출 손실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사이버아크가 공개한 무료 도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사이버아크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총괄 매니저 커크 샌드(Kurt Sand)는 “짧아지는 인증서 수명은 단순 규정 변경이 아닌 비즈니스 리스크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수작업 갱신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으며, 자동화는 장애 예방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도구는 조직이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자동화 전환의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이번 무료 도구를 활용해 현재 노출 수준을 점검하고, 47일 체계 도입 이전에 수명 주기 자동화 전략을 마련해 운영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

TLS 인증서 유효기간의 급격한 단축은 모든 기업이 준비해야 할 구조적 변화다. 사이버아크의 신규 도구는 위험 요소를 수 초 내에 진단하고, 자동화가 가져올 효과를 정량화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인증서 수명 주기 자동화는 서비스 중단 방지와 운영 효율화의 핵심 전략이며, 기업은 지금부터 전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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