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야외가 아닌 사무실, 집, 학교 등을 비롯한 실내로 도시가 확대될수록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GPS 기반 LBS 서비스는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불편하다.

파파야(대표 전영준, 김태엽)가 기존 내비게이션으로 대표되는 LBS(Location-Based Service)를 실내로 옮긴 ‘IPS(Indoor Positioning System, 실내 측위 시스템)’를 구현, 이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6일 밝혔다.

파파야의 실내 측위 시스템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기반의 LBS를 건물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도심 지역 내 일정한 장소에 분포된 Wi-Fi, 통신망 신호, 블루투스 등의 무선 신호 패턴을 자체 PNN 딥러닝 기법을 통해 센서 맵 이미지로 만든다. 이후 이를 인공지능이 파악, 학습한 뒤 일정한 위치 정보를 발생하도록 한다. 

파파야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실내 측위 시스템’을 개발했다.
파파야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실내 측위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의 기업들이 실내 구조와 위치 정보 신호를 발생하는 특화 장비를 이용하는 반면, 파파야의 실내 측위 시스템은 스마트폰 외 별도의 특화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보급률이 높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사용자의 간편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파파야는 국내 기관 및 기업과 함께 다양한 실증 사업을 거치며, 실내 측위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해왔다. 국토교통부와 진행했던 실증 사업에서는 신고자가 소재한 건물명, 층수, 건물 위치를 방법안전센터로 전송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실증 사업에서는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터널 내에서 정확한 실내 위치를 파악하는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LBS 서비스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높였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입증된 파파야 실내 측위 시스템의 수직 측위 정확도는 99.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층 건물 내 사용자가 위치한 층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높은 정확도를 갖춘 파파야의 실내 측위 시스템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33건의 출원 및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될 전망이다. 기존 LBS와 같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물론, 모빌리티, 배송 서비스 등과 연계도 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대피로를 안내하는 방식 등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엽 대표는 "독보적인 콘셉트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내 측위 시스템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라며 "실내 측위 시스템의 구현은 이 업계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던 일일 것이다.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을 앞장서 실현하고, 미래를 앞당길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파파야는 라이브 지도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서 2016년 ‘MaaS Engine ver 1.0’을 개발, B2B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네이버, 카카오, 아이나비 등 대한민국 대표 지도 서비스 제공 기업에 몸담아온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실내 측위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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