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실무 역량은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지금까지 과거 참여 프로젝트 등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인하거나 문제 제시후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보통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 중 하나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를 운영하는 그렙이 개발자 심화 역량 평가 시스템인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를 출시해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렙은 올 8월 개발자 코딩역량 평가 분야 민간 자격인증을 취득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을 선보인 뒤 약 한 달 만에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를 출시해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는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 연구소’의 첫 평가 시스템으로, 개발자의 기초 역량 평가 시스템인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를 보완해 개발자의 실무 역량 검증에 대한 심화 평가를 위해 개발됐다.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는 기업에 △개발 실무 연관성 △평가 용이성을 제고하고, 개발자를 위한 △역량 성장에 중점을 뒀다.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 도입으로 기업은 업무와 최대한 비슷한 상황을 문제로 출제해 응시자의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할 수 있다. 반복 학습을 통한 암기 유형에 익숙한 응시자보다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 본 경험이 많은 응시자가 유리하도록 했다.

특히 ‘자동 채점 시스템’을 추가해 평가 과정이 용이해져 문제 출제에서 채점 결과까지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전형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개발자는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 준비와 응시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역량 내용을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응시 후 바로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응시자가 자신의 실무 역량을 점검해 실무 중심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렙 임성수 공동대표는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 출시 전부터 개발자 채용 전형에 도입을 확정하는 등 그동안 실무 능력을 갖춘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제 테스트 도입으로 개발자 취업 시장의 병목 문제를 해결해 많은 기업과 개발자가 더 원활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무 역량 과제 테스트는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 분량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된다.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활용해 비대면 시험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