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 된 일상, 어디선가 오늘도 ‘나'의 움직임과 반응은 데이타로 기록된다. 신용카드 사용, 휴대전화의 위치, SNS에 접속, 데이터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들은 자신의 '일상의 행위 기록 (life-log)’이 데이터화 되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데이터를 잘 아는 누군가에 의해 개인정보로 유출될 우려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 법적 장치가 더욱 엄격해 지고 있다.  남들이 탐내는 나의 데이터,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고객 일상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는 LG CNS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앱 화면
고객 일상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는 LG CNS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앱 화면

LG CNS가 15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마이데이터 ‘하루조각’은 이런 개인의 니즈에서 시작된 서비스다. 디지탈 환경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고 관리하여 자신의 일상 패턴을 분석해 준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통신망에 접속하여 데이터 로그인상태에서 이용하는 모든 개인 서비스가 대상이며,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고 연동 관리하는 ‘라이프 로그’ 서비스다.

이를테면 △은행 계좌 △카드 결제 내역 △온라인 전자 결제 내역 등 금융 정보 △오프라인 매장 방문 정보 △유튜브 시청 이력 △포털 검색 이력 △고객 스케줄 등이다. 하루중 발생한 개인의 '데이터 경험(DX)’을 한 곳에 모은다.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

'사용자 경험(UX)'이 중요하던 과거 IT 서비스 디자인과 시장은 이제 데이터로 증명된 경험 즉 ‘데이타 경험(DX)’으로 구체화 되고 있다. 시범서비스될 ‘하루조각'은 DX 기술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조각은 반드시 고객의 제공 동의 하에만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며, 하루조각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외에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LG CNS관계자는 설명했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설정을 통해 원하는 영역의 데이터만 선택해 연동시키면 된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 데이터를 단순한 ‘자산정보(Financial Data)’가 아닌 ‘정보자산(Data Asset)’으로 진화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고객 경험에 실제 도움을 주는 '자산으로서의 데이터'를 개인이 확보한다는 것이다.

LG CNS는 현재 구축중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하루조각'을 비롯하여 헬스케어, 통신, 유통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얹을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운용되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플랫폼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할 예정이다

LG CNS D&A사업부장 현신균 부사장은 “고객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 데이터 기반의 DX를 제공하는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