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계기로 활성화된 메타버스는 여전히 성황이다. 한정됐던 메타버스 활용 방안인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를 벗어나려는 다양한 움직임 또한 포착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공연 구현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케이팝(K-POP) 등 한류 콘텐츠 세계화를 위해 메타버스 가상 공연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https://cdn.gttkorea.com/news/photo/202212/3433_3602_210.jpg)
ETRI는 ‘글로벌 가상 공연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 5개 연구개발과제 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신개념 공연을 만든다는 목표로, 22개 기관과 협력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협의체는 지난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계 과제 협의체 구성, 운영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신개념 공연을 만든다는 목표다. ETRI와 더불어 엔진비주얼웨이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엘에스웨어가 5개 연구개발 과제를 각각 책임진다.
엔진비주얼웨이브는 시각효과(Visual effects, VFX) 제작 프로덕션으로 VFX 제작 비결과 연구개발을 통해 프로젝트의 고난도, 실험적인 샷 제작을 주로 해왔다. 또한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스튜디오 간의 품질 관리(QC)를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엘에스웨어는 IT보안솔루션을 중심으로 IT컴플라이언스에 기반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서비스까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왔다.
ETRI 연구진은 그동안 ▲5G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 ▲가상공간용 콘텐츠 입체영상 기술개발 ▲AI 디자이너·모델 생성 기술 개발 ▲발달장애인 가상 직업훈련 맞춤형 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개발 등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핵심 원천기술들을 개발해왔다.
협의체는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 기술개발 ▲상호반응형 관객 아바타 생성 기술 개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개발 ▲공연예술 제작 협업 플랫폼 개발 ▲디지털 음원 및 영상물 저작권 보호 기술개발 등 메타버스 가상 공연 구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콘텐츠 분야 국가대표급 가상 공연 서비스 개발로 공연문화의 산업발전도 도모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 공연 플랫폼을 개발, K-POP 등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생태계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실제 공연 수준의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현,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연예술 분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 공연을 구현해 내겠다는 추진전략을 이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한 언텍트 문화 소비 패턴에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일권 ETRI 콘텐츠 연구본부장은“미래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실시간 대규모 가상 공연 기술을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게 돼 기쁘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향후 지속적인 연계 과제 협력은 물론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수만 명의 참여자가 실제 공연 현장에 간 것처럼 메타버스를 통해 실감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 서비스와 함께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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