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유니타(UNitar)가 발간한 ‘2020 세계 전자 폐기물 현황(The Global E-waste Monitor 2020)’에 따르면, 2109년 세계적으로 5360만 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이 발생했다. 지난 5년 간 21%가 증가한 양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배터리나 플러그와 함께 폐기되는 세계 전자 폐기물이 2030년까지 74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 16년간의 폐기물양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각 분야 부품 공급사 및 제조사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해 지는 때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이와 관련한 친환경 노트북을 내놓았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앞서 폐기물 증가 및 자원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신제품과 소재들을 사용한 ‘델 래티튜드 5000 시리즈’다.
최근 델은 자원 사용은 줄이고 더 많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PC 설계 개념인 ‘컨셉 루나(Concept Luna)’를 발표한 바 있다. ‘컨셉 루나’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신제품 및 소재들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목표로 한다.
델 제품군 중 가장 친환경적인 최신 ‘래티튜드 5000 시리즈’는 전략적으로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늘렸다. 종이 제조 산업에서 발생하는 나무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21%), 재생 탄소 섬유(20%), 소비 후 재활용된 플라스틱(30%)을 포함하여 노트북 상판의 71%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었다. 델은 노트북에서 두 번째로 무거운 부분인 상판(덮개)에 집중함으로써 제품 생산과 관련해 탄소 배출량, 물,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노트북 하판(하단 케이스)에는 재생 탄소 섬유(20%)를 적용하고, ‘바닥고무받침’은 피마자 오일에서 추출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39%)’로 제작되었다. 이같은 재생 가능한 소재의 사용은 석유에서 추출하는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준다.
‘래티튜드 5000 시리즈’의 팬 하우징(냉각팬을 둘러싼 틀)에는 해양 폐플라스틱 소재가 28% 사용되었다. 이는 해양 폐플라스틱 소재 활용이 포장재를 넘어 제품 설계에 확대 적용된 것으로 의미를 가진다.

포장재는 100% 재활용되었거나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추후에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2030년을 향한 패키징 목표(2030 packaging moonshot goal)’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원 코드, 제품 설명서 등 기존에 사용되던 비닐 포장을 종이로 대체했다. 포장박스는 재활용된 골판지로 제작되었으며, 박스 안의 트레이들은 지속가능한 소재인 대나무와 사탕수수 펄프를 활용했다. 폐기물 처리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했다.
새로운 패키징은 모든 신규 래티튜드 시리즈 노트북, 프리시전(Precision)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및 XPS에 적용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순환적 리더십을 토대로 제품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재고하여 미래에 더욱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