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기본 전략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보다 큰 시장으로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IT 기술 기업, 특히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려는 이유는 넓은 범위에서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확대 및 경쟁력 확보에 있으며, 현실적인 면에서는 수익성 향상,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술력과 제품 검증의 기회, 투자 유치 확대 등이다. 이런 전략이 성공을 거두려면 제품과 서비스가 받아들여질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고 그리고 적극적인 판로 확보와 더불어 고객 밀착 서비스가 따라줘야 한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처음부터 해외를 기반으로 한 ‘본 글로벌’도 성장이 빠르다. 코트라 조사에 따르면 해외진출 스타트업 중 51.0%가 '본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나타났다. 주로 진출하는 지역은 36.7%로 북미 지역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중국(19.7%), 동남아(15.4%), 유럽(10.8%), 일본(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의 추세는 CES 2024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국가별 전체 참여 기업 수로는 한국은 3위로 760여 기업 중 정부와 공공기관 지원으로 마련된 통합한국관에는 440여 기업이 참여했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기업은 대부분 스타트업들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가 실 고객들을 만나고 기업의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저마다 기술력 전달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CES 2024 기간 AI 관련 자체 행사로 글로벌 주목받은 에이모
CES 2024가 한창 진행됐던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많은 기업들이 CES 전시관에서 고객과 비즈니스를 진행하려고 주력한 반면 CES 행사장 밖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고 글로벌 미디어 기자단을 초청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자체적으로 벌여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에이모(AIMMO)’다.

에이모는 라스베가스의 엠버시 스위트 호텔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AI 기술 동향 및 에이모의 기술을 알리는 AI 테크서밋과 글로벌 미디어 기자단 초청 행사 및 1대1 비즈니스 미팅 행사, 그리고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타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던 에이모는 4일간의 행사에서 글로벌 고객사 110개의 리드, 글로벌 미디어 기자 30명, 국내외 고객사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자체 평가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번 행사는 에이모가 북미 지역 시장 확대에 주력한 만큼 참여한 주요 고객들은 미국의 기업들과 미국지사를 둔 한국 기업 고객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이들은 AI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 종사자들과 자동차 OEM 티어1 기업들이었다.
행사 3번째 날인 11일에는 글로벌 미디어 기자 초청 행사인 미디어 데이와 에이모의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AI 테크 서밋에서는 기술과 비즈니스에 관련한 심도 있는 질문이 쏟아져 에이모의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기업 참가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표명했던 AI 테크 서밋에서는 하이델베르크 대학 칼스턴 로터 교수가 ‘컴퓨터 비전에서 합성 데이터의 역할’, 에이모 컴퓨터 비전&러닝랩 이해봄 수석 연구원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적인 AI 고도화’, 에이모 김정현 CBO의 ‘데이터에 활력을 불어넣다; AI 모델 고도화의 핵심’, 파블로항공 임승한 부사장의 ‘드론 군집이 드론 모빌리티에 중요한 솔루션인 이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에미모의 적극적인 글로벌 기술 협력 현황과 합성데이터의 중요성과 에이모가 4코어에 쏟은 기술력과 실제 활용 현장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데이터 전주기 프로세스 ‘4코어’
에이모가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에이모의 주력 서비스 데이터 전주기 프로세스 플랫폼인 ‘4코어(Core)’ 때문이다. 4코어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정제, 데이터 가공, 데이터 평가 등 4개 데이터 핵심 모델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서비스다.
이 4개 모델은 유기적으로 각 과정을 수행해 고품질의 데이터셋을 생성한다. 데이터 수집 모델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무선 네트워크와 AI 칩을 사용해 보다 가벼운 시스템 구축 및 강력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정제 과정을 통해 핵심 데이터를 추출해 최적화된 데이터셋을 생성한다. 정제된 데이터는 데이터 가공을 거쳐 추출한 데이터를 사람, 차량 등 특정 객체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모델과 산업별 필요에 맞춘 학습을 제공하는 커스텀 모델기술을 통해 클린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평가 모델에서는 특정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추론해 데이터를 보완하고 데이터 균형을 평가해 정확하고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AI SQIP(Statistical Quality Inference Protocol) 검증과 특정 상황 및 배경을 구축하여 가상 객체로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합성 데이터 기술은 예외 상황까지도 검증한 정확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에이모 오승택 대표는 “행사에 참여한 OEM 제조사, AI 활용 관심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에이모의 제품과 서비스가 AI 산업군에서 사용할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시켜주는 고도화된 AI 데이터 모델이라고 평가받았다.”라며, “4코어는 자율주행 전주기 프로세스 ‘AD-DaaS(Autonomous Driving Data as a Service)’, 스마트 시티, 라이드 헤일링, 스마트 헬스, 물류, 유통, 드론 등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 전망도 밝다.”고 자신했다.
북미와 유럽지역 주력 및 국내 사업 강화
에이모는 올해 국내외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 분야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 스마트 CRM, 스마트 물류, 스마트 스포츠, 스마트 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에이모 전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해외 사업은 에이모에 중요하다. 에이모는 이미 2020년부터 베트남,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미국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해 해외 비즈니스가 OEM 티어1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AI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에이모는 국내 사업 전략도 강화한다. 4코어 중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향후 AI 모델링으로 기술 및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승택 대표는 “이번 행사는 타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로 모험이었지만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에이모의 제품이 AI 시대에 필요한 신뢰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성과가 컸다.”라며, “향후 CES 2025을 비롯한 AI 관련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 및 고객 행사를 진행하겠다. 또한 4코어 사업 확대 박차와 더불어 AI 모델도 빠르게 제공하겠다. 이미 축적한 노하우 및 인사이트를 통해 더 높은 가치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전히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어떤 기업이든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비즈니스에서는 모험 없는 기회와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온세상에 난무한 데이터와 AI 기술이 기업에 유용하게 쓰이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기술력과 자신감, 해외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견실하게 쌓아가는 에이모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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