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 및 보안 솔루션 기업 퀘스트소프트웨어(Quest Software, 이하 퀘스트)가 한국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데이터 디펜더'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바라스 바수데반(Bharath Vasudevan) 정보 및 시스템 관리 제품 총괄 부사장과 론 펫젝(Lorne Fetzek)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직면한 데이터 관리와 보안 과제 해결을 위한 퀘스트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고객 및 파트너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퀘스트소프트웨어, 한국 시장서 '1.0→3.0시대'로 성장

퀘스트소프트웨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바라스 바수데반 정보 및 시스템 관리 제품 총괄 부사장은 "퀘스트코리아는 지난 20년간 1.0부터 3.0까지 총 3번의 시기에 걸쳐 성장했다."며 "1.0 때는 쉐어플렉스나 토드 등으로 델에 합병되기까지 고객에게 각인됐고, 2.0 시기에는 델에 합병되면서 DP 백업 시장이 성장하게 됐다. 델에서 다시 독립한 후 AD 액티브 디렉토리 시장을 확대하면서 고객의 위험을 관리하는 3.0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바라스 바수데반 퀘스트소프트웨어 정보 및 시스템 관리 제품 총괄 부사장
바라스 바수데반 퀘스트소프트웨어 정보 및 시스템 관리 제품 총괄 부사장

이어 "데이터 효율성, 데이터 백업, 그리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퀘스트코리아는 비즈니스 성과 측면에서 현재가 가장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퀘스트코리아 임직원들은 모두 열정적으로 파트너와 함께 고객에 최선을 다했으며, 현재의 좋은 성과는 그 결과"라며 "지난 20년간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던 것처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라우드 전환 적극 대응

바라스 부사장은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데 그 양상이 굉장히 다양하다. 대체로 온프레미스에서 이동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고객들의 니즈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IaaS, SaaS, PaaS 등 다르기 때문에 고객의 목표에 대해 명확하게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퀘스트는 이러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고객이 워크로드를 IaaS로 전환하거나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호스팅만 할 경우에도 온프레미스나 IaaS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SaaS를 준비했으며 지난해 9월 포그라이트 클라우드도 출시했다. 올 여름에는 데이터 인텔리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토드와 어윈 데이터 모델러 등 데스크톱 제품도 준비돼 있다. 고객들이 DB를 클라우드로 옮긴다 해도 지속적으로 지원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 중요성 커져

론 펫젝 사장은 "북아시아에서는 협업이 효율적으로 잘되고 있다. 우선 지역적 유사성이 많아 성공 사례의 개발과 마케팅이나 메시지 전달 면에서 효율적"이라며 "물론 각 시장마다 약간의 차이를 조정하기는 하지만 큰 주제는 같다."고 말했다.

론 펫젝 퀘스트소프트웨어 북아시아 총괄 사장
론 펫젝 퀘스트소프트웨어 북아시아 총괄 사장

이어 "두 번째로는 채널 파트너를 개발하고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동아시아에서 훌륭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퀘스트코리아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 번째로는 정보 공유 측면에서 굉장히 큰 장점이 있다. 북아시아에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고객 사례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와 향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여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영업과 메시징 면에서 다 나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퀘스트는 '데이터 디펜더'를 지향한다. 론 펫젝 사장은 "우리의 글로벌 전략은 '데이터 디펜더'가 되는 것"이라며 "물론 국가별로 기업별로 각각 의미가 다를 수 있다. 현지화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어떤 기회를 잡아야 되는지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 정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IT 성숙도는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전략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속적인 현지화를 진행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전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유연한 접근 필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대세이지만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바라스 부사장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에는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선 왜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지에 대한 목표 설정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프레미스에서 가능했던 것들이 클라우드에서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일단 전환을 해놓고 나중에 클라우드의 비용을 보고 모두 놀란다."고 말했다. 그는 "온프레미스에서는 일단 개발해 놓고 올리면 되었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지속적으로 과금이 되기 때문"이라며 "틀린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하거나 잘못된 것에 겁먹지 말고 빨리 인정하고 유연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퀘스트는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다시 온프레미스로 돌아가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바라스 부사장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있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균형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여정이기 때문에 이 여정에서 발생하는 영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여정에서 성공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팩터들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클라우드로 인한 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퀘스트는 고객이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고객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 DB 활용에도 적극 나서

최근 오픈소스 DB 활용이 늘고 있는 만큼 퀘스트의 전략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바라스 부사장은 "시장에는 다양한 오픈소스 DB와 상용 DB 제품들이 존재한다."며 "퀘스트의 토드는 오픈소스 DB뿐만 아니라 MySQL, Postgres 등 다양한 DB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드 스튜디오나 데이터 포인트 같은 경우도 다양한 DB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어 토드는 오라클이든 MySQL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새롭게 나온 데이터브릭스나 스노우플레이크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백업으로 랜섬웨어 위협 대응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백업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바라스 부사장은 "과거에는 데이터 손실 방지가 핵심이었지만 점차 사이버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퀘스트는 2차 백업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백업은 1차 백업과 함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방어 계층을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비용도 절약하고 스토리지 공간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다른 위치에서 운영할 수 있어 랜섬웨어에 걸렸다 해도 2차 백업으로 비즈니스를 다시 복원할 수 있다."며 "1차 백업을 퀘스트를 포함해 다른 기업의 솔루션을 사용했다 해도 퀘스트의 2차 백업은 1차 백업과 호환이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로 차별화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사들이 있는 가운데 퀘스트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론 펫젝 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퀘스트는 한국에서 굉장히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성장을 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지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생성 AI와 관련해 그간 퀘스트가 해왔던 다양한 노력과 혁신은 신기술 대응과 파트너와 고객사들에게 지속해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차별점은 오랜 기간 다양한 글로벌 경험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가 한국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퀘스트는 데이터를 만들고, 만들어진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며, 모델링할 수 있고, 이러한 것들을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심지어 모바일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것이며, 외부의 공격에도 고객의 리스크를 경감시켜 줄 수 있다. 모든 데이터 관점에서의 생성부터 사용까지의 모든 데이터 흐름을 한 벤더가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며 큰 차별점"이라고 역설했다.

생성AI로 고객 편의성·데이터 활용도 높인다

생성AI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퀘스트소프트웨어의 생성AI 전략이 관심을 모은다. 바라스 바수데반 부사장은 "퀘스트는 고객을 보다 편하게 하겠다는 것이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점"이라며 "생성AI도 바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생성AI를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바라스 부사장은 "예를 들어 토드를 통해서 DBA가 좀 더 편해질 수 있다. 기존에는 긴 코드를 개발해야 해서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생성AI를 활용하면 코드의 목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접근성이 높아지면 조직 내 의사결정이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토드 데이터 포인트와 관련해서 보고서를 만들 때 예전에는 굉장히 복잡한 SQL을 작성해야 했는데, 이제는 자연어로 그냥 질문을 하면 데이터에 대한 검증과 결과가 바로 생성된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 기반 생성AI 활용에 있어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바라스 부사장은 "퀘스트는 생성AI가 고객 데이터는 절대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했다. 생성AI의 생산성이나 장점은 충분히 누릴 수 있되, 고객 데이터와 개인정보, 지적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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