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자회사 프리텔레콤이 2024년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억원에서 17.2% 증가한 151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분기별 매출은 2023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입자수는 2024년 3월말 기준 1년 전에 비해 9.2% 증가한 51만여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5.6%를 차지했다.
프리텔레콤은 실속파 여행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현지 로컬유심을 소싱하는 방식으로 여행자 수요에 맞게 상품화해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프리텔레콤의 해외유심은 국내 여행객들의 목적과 데이터 수요에 맞춰 커플, 친구, 가족세트 등을 업계에서 판매하고 있어 경쟁력 있다는 평가이다.
또한 프리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의 변화로 물리적인 SIM을 제거한 eSIM 기반 단말기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알뜰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여겨졌던 eSIM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글로벌 eSIM 공급사인 등과 제휴하여 올 여름 eSIM 전용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알뜰폰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중 북미 메이저 통신사와 직접 제휴를 통한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체류자 위주의 해외 통신서비스에서 해외교민과 유학생,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인증 등 국내 통신서비스에 가입을 희망하지만 장기간 체류로 현지 통신사에 가입할 수밖에 없는 사용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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