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문화유산에 접목하여 문화유산의 가치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의 접목을 통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박물관에서 보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디지털 두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고 있으나, 경험과 지식 차이 등으로 결과물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출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 구조, 활용성의 한계, 박물관 프로세스와의 충돌 등으로 명확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박물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개발로 찬란한 우리나라 역사 문화를 재탄생시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연구개발과제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TRI는 ▲데이터 패브릭 기반 아카이브 ▲인공지능 기반 문화유산 분석 ▲디지털 헤리티지 표준 ▲생성AI 기반 데이터 확장 ▲다양한 수요처와 플랫폼 공유 등으로 AI기반 문화유산의 데이터 분석기술과 표준화에 노력해 왔다.
연구진은 지능형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박물관 유물관리, 문화유산의 보존연구, 몰입형 실감 콘텐츠, 인터랙티브 문화재 교육 등을 수행해왔다. 디지털 헤리티지 공유 플랫폼은 AI기술에 기반을 둔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에서 증가하는 다양한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형태의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해마다 새로운 기술에 의해 생성되고 활용되는 고품질 디지털 문화유산 데이터 저장 및 활용에 대한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가 박물관과 협업하여 완성되고 있다. 디지털 문화유산 표준 프로세스는 기존 문화유산에 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다양한 방식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 데이터를 여러 형태로 변형하여 박물관 문화유산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디지털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양 기관은 문화유산 관련 기술개발로 문화유산의 고품질 디지털화 및 문화유산 디지털 표준 프로세스의 기준 정립과 함께 관련 산업체와 학교에 공유·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재호 ETRI 콘텐츠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데이터들의 수많은 디지털 작업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으로 여겨질 수 있다. 양 기관은 각 문화유산에 대한 특성 설명, 관련 자료, 다른 유산과 관계 등 유산과 관련된 정보의 디지털화를 준비해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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