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재무분석가 CFA는 Chartered Financial Analyst의 약자로서 국제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자격증 중의 하나로 ‘국제재무분석가’로 불리기도 한다.
CFA 시험은 세계적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투자관리 및 연구협회인 CFA Institute에서 196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증권금융분야와 재무관리와 분야의 최고 자격시험이다. 다국적 기업의 재무담당자와 외국투자자들의 CFA에 대한 신뢰성은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까다로운 외국기업이나 투자자라 할지라도 CFA 자격증 소지자의 투자분석이나 기업평가 자료를 그대로 신뢰하는 편이다.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약 19만 명이 CF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수요는 공급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의 국제화와 개방화, 그리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에 따른 각 기관의 전문인력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및 각 금융기관(증권/은행/보험/종금/투신사 등)은 CFA 자격증 취득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FA 자격증 취득자에게 특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FA 한국협회(CFA Society Korea·회장 박천웅)가 협회 소속 회원(총 1202명)의 직장 분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삼성증권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30명)과 삼성자산운용(29명), 신한금융투자(17명) 순이었다.

직장 내 업무 분야는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가장 많았으며 리서치 애널리스트, 투자 애널리스트, 투자전략가, 기업 재무분석가가 뒤를 이었다.
임원인 CFA 회원은 약 300명으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이 가운데 50여 명(4.1%)은 최고경영자(CEO)로 조사됐다. CFA 회원의 평균 연령은 40.8세였으며 36~40세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남성 회원이 87%, 여성 회원이 13%로 집계됐다.
CFA 회원이 소속된 600여 곳의 직장 가운데 약 36%는 회원 연회비, CFA 시험 응시료 지원, 자격수당 지원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6745명이 CFA 회원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레벨 1이 4487명, 레벨 2와 3이 각각 1346명, 822명에 달했다. 최종 단계인 레벨 3까지 통과했지만 직무 경험 4000시간 요건을 채우지 못한 CFA 자격증 대기자(Charter Pending)는 737명으로 집계됐다.
CFA는 1, 2, 3차에 걸쳐 재무 관리, 재무 분석, 주식 분석, 채권 분석,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다양한 금융투자 분야의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은 CFA 회원에게 금융·투자 관련 자격시험을 면제해주고 있다.
또 코넬, 듀크, 존스홉킨스, UC버클리, 런던정경대 등 전 세계 유수의 61개 대학원은 입학 및 수료에 필요한 요건을 CFA 회원에게 전체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혜택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