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점점 더 정교하고 복잡해지는 AI 워크로드는 강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컴퓨팅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성능, 비용, 에너지 효율성, 규제 준수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Arm과 AWS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WS의 최신 그래비톤(Graviton) 4 프로세서는 AI/ML, HPC, EDA 등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에서의 요구를 충족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AWS 그래비톤4의 성능 향상
AWS 그래비톤4는 Arm의 네오버스(Neoverse) V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최신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인 그래비톤3 대비 30% 향상된 컴퓨팅 성능, 50% 증가된 코어 수, 75% 향상된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고성능 부동소수점 연산, 벡터 명령어 지원, 그리고 AI/ML 및 HPC 워크로드를 위한 Armv9 아키텍처의 SVE/SVE2, Bfloat16, Int8 MatMul 같은 최신 기능을 통해 구현되었다.
특히, 그래비톤4는 AI/ML 애플리케이션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한다. Arm은 선도적인 AI 프레임워크와 협력하여 Arm 클레이디( Kleidi)라는 최적화된 ML 스택을 출시, 개발자가 별도의 Arm 전문 지식 없이도 워크로드를 손쉽게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최적화를 통해 Llama 3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추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며, 토큰 생성 속도와 첫 토큰 생성 시간을 개선했다.

HPC 및 EDA 워크로드의 성능 혁신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도 그래비톤4는 그래비톤3E 대비 코어당 메모리 대역폭을 16% 늘리고, vCPU당 두 배의 L2 캐시를 제공하여 메모리 대역폭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개선은 과학 시뮬레이션, 금융 모델링, 약물 개발 등 HPC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성능을 향상한다.
전자설계자동화(EDA) 워크로드에서는 그래비톤4가 RTL 시뮬레이션에서 그래비톤3 대비 최대 37%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는 EDA 작업에서 프로세싱 효율을 크게 높이며, 설계 및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확대
AWS와 Arm의 지속적인 혁신은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고객들의 그래비톤 프로세서 채택을 가속화했다. AWS 그래비톤 프로세서를 채택한 기업들은 성능 향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AI/ML 워크로드는 물론 웹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고성능 컴퓨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그래비톤4가 활용되며, 클라우드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 시대의 클라우드 비전, 지속 가능성과 성능의 공존
그래비톤4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Arm의 최적화된 기술과 AWS의 강력한 인프라는 고객들에게 차세대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AI/ML을 중심으로 하는 워크로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와 Arm의 협력은 단순히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데이터 중심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래비톤4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클라우드와 AI의 융합이 만들어낼 더 큰 가능성을 예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