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3D 그래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소형 배터리 기반 기기의 특성상 저전력 설계에 대한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어, 시각적 품질과 전력 효율 간의 균형이 중요한 기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IP 라이선싱 서비스 글로벌 기업 베리실리콘(VeriSilicon)이 웨어러블 및 기타 배터리 구동형 소형 장치를 위한 초저전력 GPU IP ‘GCNano3DVG’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3D와 2.5D 그래픽 렌더링을 모두 지원하며, 스마트워치, 스마트 팔찌, AI/AR 안경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GPU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베리실리콘은 동적 렌더링이 필요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이 제품을 개발했다.

3D·2.5D 전용 파이프라인과 DDR-less 구성으로 전력 효율 향상
GCNano3DVG는 3D와 2.5D 각각을 위한 독립적인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통해 복잡한 장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성능·전력·면적(PPA) 최적화를 달성한다. 또한, 통합 명령 엔진과 다중 CPU-GPU 동기화 기술을 통해 시스템 오버헤드를 줄이며, DDR 없이 SRAM 또는 PSRAM만으로 구동 가능한 구성은 임베디드 환경에 최적화된 비용 효율적인 저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GPU IP는 오픈GL ES 2.0 호환을 위한 GLLite 드라이버와 오픈GL ES 1.1 고정 기능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사용자는 런타임에서 GLSL 셰이더 컴파일러를 선택적으로 탑재할 수 있어 메모리 사용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크로노스(Khronos)의 glTF 포맷을 기반으로 3D 자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어, 최신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하다.
벡터 그래픽 호환성과 다양한 임베디드 활용성 확대
GCNano3DVG는 GLLite와 더불어 VGLite 드라이버도 함께 제공한다. VGLite는 LVGL, NanoVG 등 인기 있는 벡터 그래픽 라이브러리와 호환되며, GLLite와 VGLite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유연하게 병용 가능하다. 이로써 하나의 장치에서 복합적인 UI 구성과 그래픽 요소의 동기화된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능은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소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산업용 단말기, 의료기기, IoT 디바이스에도 적합하며, 그래픽 품질과 시스템 성능 사이의 균형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는 기능 확장성과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베리실리콘의 최고 전략 책임자이자 IP 사업부 총괄인 다이웨이진Weijin Dai)은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점점 더 몰입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해상도 그래픽과 동시에 초저전력 소비에 대한 기술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GCNano3DVG는 이러한 시장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된 하이브리드 GPU 아키텍처로, 3D와 2.5D 콘텐츠를 최소한의 전력으로 효과적으로 렌더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