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무 기술의 반감기가 5년 미만으로 단축되고, 업종별 기술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직원 재교육 및 역량 개발에 대한 기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인 학습자, 경력 전환자, 고용주 지원 교육 대상자를 위한 유연하고 측정 가능한 역량 기반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내 직장인 73%가 향후 5년간 커리어 변화에 대해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50%는 어떤 기술이나 자격이 실제 직무에 필요한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상황에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성인 학습자 중심 러닝 기술 기업 인스트럭처(Instructure)가 AI 기반 직무 역량 학습 플랫폼 ‘캔버스 커리어(Canvas Career)’를 공식 발표했다. 캔버스 커리어는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이 필요 기술 중심의 단기 교육과정 및 맞춤형 재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성인 학습자·비학위 프로그램에 최적화
캔버스 커리어는 비학위 기반의 평생교육, 직무 재교육, 커리어 전환 교육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 반복 등록이 가능한 비정규 교육 모델, 모바일 기반 자율 학습 기능 등이 포함돼 성인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했다. 학습 설계자는 생성AI 기반 저작 도구를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신속히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속도 조절과 과정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수강생의 역량 향상 여부, 학습 진행 상황, 과정별 성과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기업의 전략적 목표 간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 고객관계관리(CRM) 및 인사관리시스템(HRIS)과의 연동 기능을 통해 조직 차원의 교육 운영 및 평가 체계를 자동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조직 맞춤형 기술 교육
캔버스 커리어는 인스트럭처의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 ‘캔버스 아카데믹(Canvas Academic)’과 동일한 보안, 접근성, 사용자 경험 설계를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직무 중심의 비정규 학습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기능들을 추가했다.
이 플랫폼은 ▲자격 인증 및 기술 배지 발급 ▲직무별 영상 콘텐츠 제공 ▲과정 등록 자동화 기능 ▲업계 연계형 단기 코스 지원 등 다양한 구성 요소를 포함한다.
의료 직업 훈련·배치 전문 기업 인텔비오(Intelvio)는 “수백 명의 수강생을 동시에 지원해야 하는 비동기 방식 교육에 캔버스 커리어는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AI 기반 진도 추적과 역량 시각화 도구를 통해 실질적 성과 달성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캔버스 커리어는 현재 미국 내 공공기관, 기업, 커뮤니티 칼리지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2026년 1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