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생성AI 기반 창작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은 영상·이미지 생성 도구 활용도가 높은 대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작품 제작 방식을 혁신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오픈AI(OpenAI)가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전 세계 아티스트,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AI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은 한국에서 여는 첫 사례다. 이번 출범은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와 ‘챗GPT(ChatGPT) 이미지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참가자들에게 ▲도구의 조기·무료 제공 ▲실습 중심 학습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의 교류 ▲작품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을 통해 ▲창작자 중심 원칙(작품의 소유권은 언제나 아티스트에게) ▲투명성과 신뢰(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공개) ▲커뮤니티 중심(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지원(즉시 적용 가능한 단계별 노하우 제공)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구현한다.

서울은 소라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이번 출범은 한국 창작자들과의 신뢰 구축 및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향한 오픈AI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오픈AI는 앞으로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은 @SoraOfficial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비정형 건축물 3D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픈AI의 지원을 받은 아티스트 최세훈과 티모 헬거트는 소라로 제작한 AI 기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

오픈AI의 지원을 받은 아티스트 최세훈의 'The Valley and the Light'
오픈AI의 지원을 받은 아티스트 최세훈의 'The Valley and the Light'

오픈AI 제이크 윌크진스키(Jake Wilczynsk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티스트가 주도하고 도구가 뒤따를 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창작이 탄생한다.”라며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은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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