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포 환경에서 공급망 보안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이지만, 종속성의 급격한 증가와 보안 허점으로 인해 공격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여러 npm 패키지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공개 레지스트리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이 심각한 보안 공백을 드러냈다. 이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해졌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전문 기업 체인가드(Chainguard, CEO 알렉스 벤데트)는 소스 코드에서 직접 재구축된 신뢰할 수 있는 빌드 방식을 기반으로 한 ‘자바스크립트용 체인가드 라이브러리(Chainguard Libraries for JavaScript)’를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SLSA L2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천 개의 일반적인 자바스크립트 종속성을 소스에서 안전하게 빌드하여 배포 과정에서 맬웨어 주입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체인가드는 이미 자바(Java)와 파이썬(Python)용 라이브러리에서도 같은 접근 방식을 도입해 공급망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바 있다.

소스 기반 빌드와 통합적 보안 기능

자바스크립트용 체인가드 라이브러리는 모든 라이브러리와 종속성을 소스 코드에서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기존 배포된 라이브러리와의 불일치를 제거한다. 공유 시스템 종속성을 격리하고 재구축함으로써 번들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공격 벡터도 제거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JFrog 아티팩토리(Artifactory)와 소나타입 넥서스(Nexus) 같은 아티팩트 관리자와 통합되어 개발자 워크플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맬웨어 위협을 완화할 수 있다.

가트너(Gartner)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으로 인한 피해 비용이 2023년 460억 달러에서 2031년 1,3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8년까지 대기업의 85%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보안 도구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체인가드의 접근 방식이 단순히 기술적 대응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필수적인 전략임을 시사한다. 공급망 공격은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넘어 고객 데이터 유출, 운영 중단, 재정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인가드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 패트릭 도나휴는 “모든 구성 요소를 소스에서 재구축해 기업이 맬웨어를 완화하고 숨겨진 공급망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옥타(Okta) 보안 아키텍트 롭 길은 “최근 npm 패키지 침해 사건은 공격자가 공급망에 악성코드를 침투시키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준다”며, 체인가드의 오픈소스 보안 접근 방식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드몽크(RedMonk) 수석 분석가 케이트 홀터호프는 “자바스크립트는 현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하지만 종속성 확산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체인가드의 소스 코드 재구축 전략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보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자바스크립트용 체인가드 라이브러리는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급망 공격 벡터를 제거하고, 개발자와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종속성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인가드는 최소한의 CVE 컨테이너와 VM을 기반으로 OS, 런타임, 언어 라이브러리까지 아우르는 보안 모델을 제시하며,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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