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와 정치 질서는 급변하며 기업과 여행자 모두에게 복잡한 위협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제 갈등, 테러 위협, 범죄, 자연재해, 건강 위기, 시민 불안 등은 전 세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으로 꼽힌다.
글로벌 보안·의무 관리 전문기업 글로벌 가디언(Global Guardian, CEO 데일 버클리)은 기업 리더와 고액 자산가, 글로벌 여행자들을 위한 ‘2026년 세계 위험 지도(Global Risk Map)’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변화하는 위협 양상을 국가별 보안 등급으로 제공하며, 향후 불안정한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한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갈등과 위험 요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테러 공격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긴장이 높아졌으며, 우크라이나 전쟁도 지속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대중 불안을 억제하기 위한 강경한 ‘마노 두라(mano dura)’ 안보 모델이 확산되고 있으며, 가자 분쟁과 이념적 수렴으로 인해 서방 세계에서 테러리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는 갈등과 테러 활동이 감소 추세를 보인다. 유럽 일부 지역과 페르시아만에서는 정치적 불안과 사회 갈등으로 위험도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글로벌 가디언 테러 지수(GGTI)는 테러 발생 가능성과 전개 양상을 ‘낮음’부터 ‘극심함’까지 등급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권자는 지정학적 불안정과 테러가 비즈니스 운영 및 여행 안전에 미칠 영향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기업과 여행자는 이를 활용해 지역별 출장을 계획하거나 운영 거점을 조정할 수 있으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보안 전문가의 시각과 권고
글로벌 가디언은 위험도가 낮은 국가라 하더라도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대응해야 하며, 기업은 언제든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희의 위험 지도는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과 변화하는 위험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필수적인 계획 도구지만, 위험도가 낮은 국가에서도 조직은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이를 대변한다.
글로벌 가디언은 이번 위험 지도와 테러 지수를 통해 기업이 전략적으로 위험을 평가하고, 직원을 보호하며,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지적인 위협이 세계적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준비된 기업만이 불확실한 미래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보고서는 “오늘 대비하는 조직만이 미래의 혼란 속에서도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지침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