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은 생성AI와 멀티모달 모델의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모델 학습에는 방대한 연산 자원과 고성능 인프라가 요구되며,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BM과 AMD는 오픈소스 AI 기업 자이프라(Zyphra)와 협력해,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IBM 클라우드와 AMD의 하드웨어 스택을 결합해 AI 학습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초대형 AI 훈련 클러스터 구축
IBM과 자이프라 간 다년 계약에 따라, IBM은 IBM 클라우드에서 AMD 인스팅트(Instinct) MI300X GPU의 대규모 클러스터를 제공한다. 이 클러스터는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AMD 펜산도 플라라(Pensando Pollara) 400 AI NIC와 오타노(Ortano) DPU까지 포함한 풀스택 구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더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하며, 생성AI 모델 학습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연산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 자이프라는 지난 9월 이미 초기 구축을 시작했으며, 2026년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자이프라의 초지능 연구와 ‘마이아’ 개발
자이프라는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오픈소스 및 오픈사이언스 기반 초지능 연구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경망 아키텍처 혁신, 장기 메모리, 지속적 학습과 같은 근본적인 AI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자이프라는 언어, 시각, 오디오 모달리티 전반을 포괄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해 범용 슈퍼에이전트 ‘마이아(Maia)’를 학습시킬 예정이다. 마이아는 기업 전반의 지식 근로자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며, 차세대 AI 어시스턴트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자이프라의 CEO 겸 회장 크리틱 푸탈라스는 “AMD 풀스택 교육 플랫폼이 IBM Cloud에 성공적으로 통합된 첫 사례”라며 “IBM과 AMD의 지원을 통해 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IBM 클라우드 총괄 매니저 앨런 피콕은 “AI 워크로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기업 ROI 달성의 핵심”이라며, “자이프라의 전략적 로드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AMD의 EVP 겸 최고상업책임자 필립 귀도는 “IBM의 클라우드 전문성과 AMD의 AI 가속 리더십이 결합해, 자이프라의 멀티모달 모델 연구를 뒷받침하고 전 세계 기업들이 실질적인 AI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IBM과 AMD는 이번 자이프라 협력 외에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이라는 차세대 아키텍처 개발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는 IBM의 양자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AMD의 고성능 컴퓨팅 및 AI 가속 기술을 결합해 초고도화된 슈퍼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이를 통해 AI 인프라뿐 아니라 미래형 컴퓨팅 아키텍처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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