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품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세계적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첫 NFT 작품의 실물 페인팅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he Currency’는 데미안 허스트가 예술 작품도 충분히 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한다는 취지로 총 1만 점의 페인팅 작품을 블록체인상에서 NFT로 출시한 프로젝트이다. 작품 구매자는 1년 안에 디지털 아트인 ‘NFT’와 ‘실물 페인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트레져러에서는 해당 소유권을 가진 조각 투자자들 대상으로 ‘NFT’와 ‘실물 페인팅’을 선택할 수 있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61.46%의 ‘NFT 유지’ 의사를 밝혀, 실물 페인팅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1만 개의 NFT로 출시 된 이 작품은 이번 프로젝트 종료를 마감으로 4851개의 실물 페인팅이 영국 뉴포트에 있는 허스트의 개인 갤러리에서 9월부터 매일 소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티스트 자신이 소유한 1000개 작품이 포함되며, 자신의 실물 페인팅을 100% 태워 1000개의 NFT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작가는 이 과정을 또 다른 행위 예술로 규정하고 화폐라는 작품명을 붙였다. 그는 “화폐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져러의 조각 투자자들이 NFT 유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해당 작품은 트레져러 웹사이트에서 조각 형태로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다.
조각 투자는 분할 소유권을 의미한다. 한 상품에 대한 소유권을 최소 1000원 단위부터 시작할 수 있어 MZ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투자의 한 종류이다. 분할 소유권을 나눠가진 사람들은 상품에 대해 소유한 조각 수에 따라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부분 매각이 이뤄질 때, 찬성과 반대로 의사를 표시해 상품의 매각을 결정하게 되지만, 이번 트레져러에서는 진행한 투표는 단순 매각 목적이 아닌 유명작가의 작품 형태를 선택하게 된 데에서 흥미롭다.
트레져러 담당자는 “데미안 허스트는 NFT를 통해 예술 작품을 화폐화하려고 시도했고, 트레져러 고객들의 반응도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다. 트레져러 유저들이 NFT 유지를 선택한 것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자산의 희소성과 투자 가치에 더 비중을 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투자 가치가 높고 새로운 시도의 투자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져러는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고급 수집품을 앞으로도 더 소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의 퍼터로 잘 알려진 스카티 카메론 GSS 뉴포트 2 퍼터, 아트 토이, 스포츠 카드 등 가치 있고 재밌는 고급 수집품을 공개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는 자극적인 작품 소재로 자주 논란을 일으키며 ‘현대 미술계의 악동’으로 불린다. ‘죽음’을 주제로 말과 양, 상어 등의 동물 사체를 통째로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넣어 전시한 작품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2020 선데이타임스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그의 총자산은 1억 5000만달러(약 196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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