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와 온라인 조작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신뢰 확보가 글로벌 보안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디지털 혁신 국가 중 하나로, 그만큼 허위정보, 딥페이크, 피싱, 브랜드 사칭 등 새로운 위협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침입 방어를 넘어 ‘신뢰’를 중심으로 한 보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 보안 기술 기업들의 AI 기반 접근법이 한국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가짜뉴스와 여론 조작 대응...‘사이브라’의 디지털 신뢰 보안

퓨트리움(Futrium)은 10일 자사가 한국 총괄 운영을 맡은 글로벌 소셜 인텔리전스 솔루션 ‘사이브라(Cyabra)’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사이브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허위계정, 봇 네트워크, 여론 조작, 딥페이크, 허위 콘텐츠를 실시간 탐지·분석하는 디지털 신뢰 보안(Disinformation Security) 전문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미국 전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으로부터 ‘2025 북미 기술혁신 리더십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사이브라는 이미 2025년 대통령선거 온라인 담론 분석 리포트를 통해 국내 허위정보·봇 활동·여론 왜곡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공공기관, 언론사,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해 한국형 디지털 신뢰 체계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브랜드 보호 선두주자 ‘브랜드쉴드’

글로벌 브랜드 보호 솔루션  브랜드쉴드(BrandShield)는 2024년 한국 지식재산보호원(KOIPA)의 ‘글로벌 위조품 차단 사업’에 참여하며 이미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브랜드쉴드는 상표 침해, 위조품 유통, 피싱 사이트, 소셜미디어 사칭 계정을 AI로 탐지·차단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HSBC, JP모건체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세계적 기업이 브랜드쉴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온라인 위조상품 탐지 및 유통 차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브랜드 신뢰 회복과 지식재산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쉴드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브랜드 신뢰 보호 기술을 고도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보안 생태계의 ‘신뢰 인프라’ 구축

사이버 위협이 일상화된 한국 사회에서 온라인 여론 조작, 허위정보 확산,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신뢰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이스라엘의 사이브라와 브랜드쉴드의 진출이 한국 보안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 것이라 평가한다.

두 기업의 기술은 단순한 위협 차단을 넘어 국가·기업·개인의 디지털 신뢰 인프라를 강화하는 AI 보안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브라와 브랜드쉴드의 한국 총괄 운영사 퓨트리움은 “한국은 세계에서 디지털 혁신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리스크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 보안 기술을 통해 한국 기업과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아시아 전역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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