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는 기업의 핵심 마케팅 채널이지만,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는 알고리듬 변화로 인한 유기적 도달률 하락, 콘텐츠 과포화, 리소스 부족, 불명확한 측정 기준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팔로워 수나 좋아요 수가 아닌 조직 전체의 ROI를 입증해야 할 때다.
글로벌 IT 리서치 및 자문기관 인포테크리서치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이 ‘소셜 미디어 전략 고도화(Level Up Your Social Media Gam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포테크리서치그룹은 ROI 저해하는 요인으로 ▲알고리듬 변화로 인한 유기적 도달률 저하 ▲플랫폼별 ROI 측정의 어려움 ▲콘텐츠 과잉 및 청중 기대치의 빠른 변화 ▲품질 유지에 필요한 인력·예산 제약 ▲다중 채널 운영으로 인한 브랜드 포커스 분산을 꼽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와 플랫폼별 전략 차별화가 필수적이다.

ROI 높이는 소셜미디어 전략 2단계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 전략의 ROI 향상을 위해 수행해야 할 2단계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①플랫폼·콘텐츠·오디언스의 전면 진단
첫 번째 단계는 현재의 소셜 미디어 운영 현황을 전면 점검하는 것이다. 각 플랫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경쟁사 벤치마킹과 오디언스(audience)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핵심 채널을 식별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성과 중심의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효율적 자원 배분의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②비즈니스 목표와 KPI 연계
두 번째 단계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각 플랫폼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유료(Paid)·유기적(Organic) 콘텐츠의 비율을 조정하며, 측정 가능한 KPI를 설정한다. 또한 고객이 브랜드 콘텐츠에 더 자주, 더 깊이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ROI 목표를 정립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예산·팀 역량을 구성해야 한다.
인포테크리서치그룹 선임 연구원 에밀리 라이트(Emily Wright)는 “소셜 미디어는 브랜드 정체성의 가장 가시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요소 중 하나지만, 단순한 활동이 곧 성공은 아니다.”라며 “구조적이고 데이터 중심의 접근을 통해 조직은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각 게시물과 캠페인이 실질적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