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산업 간의 기술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실무형 AI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AI 기술을 실제 하드웨어 제어 및 데이터 분석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확산되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응용 역량을 기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매스웍스(MathWorks)가 국내 대학생들의 AI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제5회 매트랩(MATLAB) 대학생 AI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부터 개최돼 5회째를 맞이한 매트랩 대학생 AI 경진대회는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AI 솔루션 구현을 지원한다.
올해 대회 참가자들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합성곱 신경망(CNN), 장단기 메모리(LSTM),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 등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드론 추적, 로봇 제어, 이상 탐지와 같이 사회·산업적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프로젝트로는 강화학습 기반 제어기 설계, 생체 신호 기반 드론 제어, 산업용 이상 탐지, 배터리 성능 예측 등 실질적 응용 사례가 출품됐다. 또한 딥러닝 모델링 및 학습 과정에 활용되는 대표적 툴인 딥러닝 툴박스(Deep Learning Toolbox)뿐만 아니라 병렬 컴퓨팅 툴박스(Parallel Computing Toolbox), 심스케이프 멀티바디(Simscape Multibody), 시뮬링크 3D 애니메이션(Simulink 3D Animation) 등 고급 툴까지 활용됐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링, 배포까지 AI 워크플로 전반을 구현해 매스웍스가 강조하는 엔지니어드 시스템(Engineered Systems)의 비전도 보여주었으며, 실제 하드웨어 연동, 실시간 데이터 처리, 시뮬레이션, GUI 개발 등을 통해 높은 완성도와 응용력을 입증했다.
1등을 차지한 국립부경대학교 에어펜스(AirFence)팀은 레이더와 카메라 데이터를 결합해 드론 추적의 정확도를 높이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데이터 증강, 네트워크 아키텍처 개선, 시계열 분석에 어텐션 메커니즘을 적용해 기술적 혁신성과 실용성을 입증했다. 심사위원단은 매트랩 기반의 전처리부터 하드웨어 구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
2등은 근전도(EMG) 신호 기반 드론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소방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어 방안을 제시한 한양대학교 옥수수인턴즈팀이 차지했다. 시뮬링크와 앱 디자이너(App Designer)를 활용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제어 기능으로 인정받았다.
3등은 아주대학교 fhfr(for human for robot)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3D 시뮬레이션 환경을 갖춘 강화학습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을 앱디자이너를 사용해 구현했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회피하고 경로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매트랩을 사이버보틱스(Cyberbotics) 등 제3자의 솔루션과 연동해 시스템 통합 역량을 입증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매스웍스코리아 김경록 교육 기관 세일즈 매니저는 “학생들이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비롯한 다양한 매스웍스 툴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의미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의 안전, 편의, 건강을 개선하는 실질적 AI 솔루션부터 제조,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까지 폭넓게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