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론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GPU 수급 불균형과 전력 소비 문제가 커지면서, 중앙 집중형 데이터센터 대신 분산형 GPU 네트워크를 활용해 효율적인 AI 클라우드 구조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분산형 GPU AI 클라우드 기업 에이아이브(AIEEV, 대표 박세진)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5’에 참가해 자사 분산형 GPU 클라우드 ‘에어 클라우드(Air Cloud)’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아이브 박세진 대표가 ‘에어 클라우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자료제공=에이아이브)
에이아이브 박세진 대표가 ‘에어 클라우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자료제공=에이아이브)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엔비디아(NVIDIA), 앤트로픽(Anthropic), 카카오 등 글로벌 주요 인사와 기업들이 참여해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에이아이브는 SK텔레콤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기업으로, 스타트업 존(Start-up Zone)에 부스를 마련해 에어 클라우드의 GPU 자동 확장(Auto-Scaling) 기술을 시연했다.

에어 클라우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전 세계 소비자와 기업의 유휴 GPU를 연결해 저비용·고효율 AI 추론(Inference)을 가능하게 하는 분산형 인퍼런스 전용 클라우드다. AI 추론 비용을 최대 80% 절감하고, 자동 확장 기능으로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편 에이아이브는 전 세계 컨슈머 GPU와 NPU를 연결해 데이터센터 없는 친환경·저비용·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대구시 ABB(AI·Big Data·Blockchain) 산업 생태계 사업,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등에 잇따라 선정되며 국내외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이아이브 박세진 대표는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단순한 속도나 비용만이 아니라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안정성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에이아이브는 분산형 인프라를 통해 기업이 글로벌 규모의 AI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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