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기업의 주요 인프라 전략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의존 구조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비용 효율성, 보안 규제, 데이터 주권(소버린 AI) 확보가 동시에 요구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새로운 기술 경쟁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로드컴(VMware by Broadcom)이 ‘모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실현하는 비전의 가치’를 주제로 ‘VMware Tech Summit 2025 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미래 방향과 자사의 핵심 플랫폼인 ‘VCF 9.0’ 의 핵심기술과 ▲기업들이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AI 도입 속도를 높이며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는 신규 솔루션과 한국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울프(Chris Wolf) 브로드컴 VCF 부문 AI 및 Advanced Services 글로벌 총괄, 폴 사이모스(Paul Simos) 브로드컴 아시아 총괄 부사장, 김정환 브로드컴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통합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한 VCF 9.0
VCF 9.0은 가상머신(VM), 컨테이너,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크리스 울프 총괄은 “VCF 9.0은 단일 인프라 환경에서 다양한 워크로드를 통합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AI, 보안, 거버넌스, 비용 관리가 결합된 완전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25년 이상 축적된 가상화 기술과 8천여 건 이상의 특허를 기반으로 VCF 9.0을 완성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특화된 ‘빠른 인프라 속도’와 운영 자동화를 강조하며, 한국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VCF 9.0은 보안·비용·제어에서 모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며 “한국 기업이 빠르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보안·컴플라이언스 결합한 핵심 기술
VCF 9.0은 ▲AI 최적화 컨테이너 ▲어드밴스드 사이버 컴플라이언스 ▲GPU 가상화 ▲프라이빗 A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통합 등으로 구성된다. 우분투(Ubuntu) ‘치즐드(Chiseled)’ 컨테이너는 서비스 실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프트웨어만 포함해 보안 공격 표면을 최소화하며, AI용 내장 GPU 드라이버를 갖춘 컨테이너는 엔비디아(NVIDIA) RTX Pro 6000과 블랙웰(Blackwell) B200 GPU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보안 부문에서는 ‘어드밴스드 사이버 컴플라이언스(Advanced Cyber Compliance)’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런타임, 암호화된 데이터 서비스, 인증된 컨테이너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한 AI·머신러닝 기반 공격 탐지 알고리듬을 적용해 랜섬웨어를 사전에 식별·차단한다.

크리스 울프 총괄은 “정부 기관과 기업이 요구하는 ‘복원력 있는 AI 솔루션’을 위해, 인터넷 연결이 없는 에어갭(air-gapped) 환경에서도 완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GPU 가상화 및 리소스 자동화 기술 강화
VCF 9.0은 엔비디아와 AMD GPU 모두 지원하며, 고객은 vGPU(가상 GPU) 또는 GPU 전체를 활용하는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AMD의 오픈소스 ROCm AI 소프트웨어 스택과의 완전 호환도 보장한다.
울프 총괄은 “VCF는 엔비디아 HGX 아키텍처와 호환되며, 고객이 선호하는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년간 발전해온 분산 리소스 스케줄링(DRS, Distributed Resource Scheduler)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전반의 부하를 자동 분산한다. AI 학습 및 추론 과정에서 CPU·메모리·네트워크·GPU를 효율적으로 조율해 인프라 활용률을 극대화한다.
울프 총괄은 “AI 모델을 수분 내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할 수 있으며, 통합 툴을 통해 운영비용을 50% 이상 절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80개 이상의 고객이 VCF 기반 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I 서비스 전 주기 관리 기능 제공
VCF 9.0은 AI 모델 관리부터 데이터 접근, 배포, 거버넌스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한다. ‘모델 스토어(Model Store)’는 중앙 IT 부서가 승인한 AI 모델만 배포하도록 관리하며, 오픈소스 하버(Harbor) 기반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
‘모델 런타임(Model Runtime)’은 CPU, AMD, 엔비디아 GPU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고, ‘데이터 인덱싱 및 검색 서비스’는 라마 인덱스(LlamaIndex) 및 MCP 기반으로 RBAC(역할 기반 접근 제어)를 지원한다.
또한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를 통해 개발자는 자연어로 AI 기능을 결합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울프 총괄은 “VCF는 업계 최초로 AI 서비스를 플랫폼에 완전 통합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보안 강화로 고객 신뢰 회복 기대
브로드컴 측은 “VCF 9.0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와 통합 관리 구조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스토리지·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한다”며 “총 IT 지출의 약 30%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AI 서비스가 개별 컨테이너 형태로 제공되어 코어 VCF와 분리 운영되므로 종속 위험이 없으며, CNCF 규격 API로 표준 호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에 대해서는 “VCF 운영 툴에 통합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정책 준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공공 워크로드용 ‘시큐어 레퍼런스 디자인(Secure Reference Design)’을 공개했으며, ISO, STIG 등 국제 보안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 전략과 프라이빗 AI 비전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이며, 브로드컴은 삼성전자·국가기관·은행 등과 협력해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환 부사장은 “기존 vSphere 고객의 상당수가 이미 VCF로 전환했다”며 “VCF는 AWS,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소버린 AI와 관련해 울프 총괄은 “우리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AI 플랫폼만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AI 모델 제공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며 “이 구조가 고객에게 가장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단절된 상태에서도 AI 서비스를 완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완전한 에어갭 구조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은 VCF 9.0을 통해 ‘가상화 솔루션 기업’에서 ‘통합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프 총괄은 “AI·컨테이너·가상머신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구조가 기업의 차세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VCF는 기술적 확장성과 경제성을 모두 입증한 엔터프라이즈 표준”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부사장은 “VCF 9.0은 단순한 가상화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을 완성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 기업과 함께 장기적인 AI 및 클라우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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