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규모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는 전력 효율성과 고대역폭 연결 구조의 재정비가 필수가 됐다. CPU와 가속기 사이의 병목을 해소하고 확장 가능한 랙 스케일 아키텍처가 요구되며,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컴퓨트 플랫폼 선택 폭도 확대되고 있다.
Arm 이 AI 데이터센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컴퓨팅 플랫폼 ‘Arm 네오버스(Neoverse)’에 엔비디아 초고속 칩·서버 간 연결 기술 ‘NV링크 퓨전(NVLink Fusion)을 통합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10억 개 이상의 코어(CPU 연산 유닛)에 탑재된 네오버스는 올해 전 세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50%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AWS,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메타(Meta) 등 모든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Arm 네오버스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같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들도 Arm을 핵심 컴퓨팅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다.

NV링크 퓨전–AMBA CHI C2C 기반 일관된 인터페이스 제공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Arm은 네오버스 플랫폼을 NV링크 퓨전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 및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플랫폼에서 처음 선보인 성능, 대역폭, 효율성을 전체 에코시스템에 가져오고 있다.
그레이스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모멘텀과 지속적인 고객 수요는 네오버스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쳐 NV링크 퓨전의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트너들은 AI 시대의 성능 및 확장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차별화되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Arm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은 AI 시스템 성능을 제한하는 메모리 및 대역폭 병목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NV링크 퓨전을 도입하고 있다. NV링크 퓨전은 CPU와 가속기 간 일관된 고대역폭 연결을 위한 핵심 프로토콜인 AMBA CHI C2C와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설계됐다.
Arm은 네오버스 플랫폼에서 최신 버전의 AMBA CHI C2C를 지원해 NV링크 퓨전과의 C2C 호환성을 보장함으로써, 네오버스 기반 SoC가 Arm 기반 CPU와 파트너의 선호 가속기 간 데이터 이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Arm 르네 하스(Rene Haas) CEO는 “네오버스 플랫폼을 NV링크 퓨전으로 확장하는 것은 Arm 기반으로 구축되는 모든 파트너에게 그레이스 블랙웰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놀라운 모멘텀을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