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연구에서는 고해상도 현미경과 형광 이미징을 통해 방대한 영상 데이터가 쏟아지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은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연구원은 이미지 전처리, 측정 기준 설정, 분석 결과 정리 등을 직접 반복해야 해 사용자마다 결과가 달라지고 분석 기준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연구실마다 달라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영상 획득부터 분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고, 연구자 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자동화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글로벌 광학 장비 기업 렉스코(Laxco)가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미디어 사이버네틱스(Media Cybernetics)와 협력해 영상 촬영과 AI 분석을 통합한 영상 분석 플랫폼 ‘리프 AI(LEAP A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통합으로 렉스코의 광학 시스템 ‘아쿠바 리프(Accuva LEAP)’와 미디어 사이버네틱스의 이미지-프로(Image-Pro) 기반 생성AI 분석 엔진을 통합했다. 아쿠바 리프가 고정밀 영상을 생성하고, 이미지-프로 기반 생성AI 분석 엔진이 자동 처리해, 연구자는 데이터 이동이나 파일 변환 없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영상 획득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변환 오류를 줄이고 분석 기준의 일관성을 높인다.

리프 AI는 분석 과정에 필요한 설정과 절차를 미리 구성한 자동화 프로토콜을 제공해 연구자가 복잡한 전처리나 파라미터 설정 없이 버튼 한 번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이 자동화 기능은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완화해 실험 효율과 반복성을 높인다.

생성AI 기반의 정밀 분석

리프 AI는 딥러닝 생성AI 모델을 기반으로 영상 내 세포 구조, 형광 신호, 조직 패턴 등을 정밀하게 식별한다. 생성AI 모델은 난해한 신호나 미세한 구조적 차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숨겨진 정보까지 도출하며, 동일한 분석 기준을 적용해 반복 실험에서도 결과 일관성을 보장한다. 

리프 AI는 영상 분석 결과를 그래프, 히트맵, 2D·3D 화면으로 시각화해 연구자가 실험 데이터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신호 변화나 패턴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대용량 영상 분석에서도 빠르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실험 과정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생명과학 연구에 적합하다.

보고서 자동 생성

리프 AI는 실험 결과를 자동으로 리포트 형태로 생성해 연구자가 분석값, 영상 샘플, 그래프 등을 포함한 출력물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활용해 출판용 자료나 팀 내 공유 자료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플랫폼은 오토퀀트 디콘볼루션(AutoQuant Deconvolution) 모듈과 3D 시각화(3D Visualization) 모듈을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오토퀀트 디콘볼루션은 현미경 영상의 흐림을 제거해 선명한 구조를 복원하며, 3D 시각화는 구조물의 공간적 특징을 분석할 수 있다. 연구 조직은 필요에 따라 기능을 확장해 고급 분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렉스코 에릭 첸(Eric Chen) 대표는 “리프 AI는 연구자가 영상 처리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발견과 분석에 투자할 수 있고 정밀 광학 기술과 AI 기반 분석의 결합은 실험 속도를 높이고 결과 신뢰도를 향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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