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1일 오후 SK텔레콤 AI 관련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최 회장이 SKT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경영 현안 및 미래 전략에 대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첫 행보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T의 AI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350여 명의 아폴로 TF 구성원과 AI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비전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해 2시간에 걸쳐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번 미팅은 아폴로 TF가 추진하고 있는 SKT의 차세대 AI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사업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과 5명의 아폴로 TF 구성원 대표가 진행한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시간에 최 회장은 플랫폼 기업들과 그들의 규칙대로 경쟁하긴 어려우니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폴로는 SKT를 새로운 AI 회사로 트랜스포메이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기술뿐만 아니라 게임·예술·인문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를 활용해 중장기적인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할 브레인 조직인 미래기획팀을 만들계획이다. 기존 아폴로 TF를 정규 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리소스를 대폭 보강하고, SKT뿐만 아니라 SK의 ICT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최회장은 "AI가  SKT 미래 사업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SK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오늘의 미팅은 SKT가 본격적으로 트랜스포메이션하는 첫발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이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