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장비는 아마도 VR 헤드셋일 것이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가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VR 헤드셋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VR헤드셋이 VR 구현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실제와 같은 몰입도를 위한 선명하고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입체 음향, 그리고 사용자의 움직임과 주변의 매핑을 돕기 위한 각종 센서와 카메라, 그러면서도 장시간 착용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착용감이 좋아야 한다. 여기에 무선으로 연결함으로써 케이블의 걸리적거림까지 해결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메타버스 등 VR헤드셋의 활용가치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연구 개발이 가속화되고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이런 요구조건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이상적인 조건에 가장 근접한 헤드셋이 등장했다.

바로 VR기업 PICO가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올인원 VR 헤드셋 PICO 4가 그것이다. 지난 9월 22일 처음 공개된 PICO 4는 일부 유럽 시장에 이어, 이제 국내 시장에도 상륙했다.

스냅드래곤 XR2 칩셋이 탑재된 PICO 4는 펜케이크 렌즈와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PICO 4는 케이블 없이 플레이가 가능해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높은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PICO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을 제공하며, 초경량의 무게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PICO 관계자는 PICO 4 공식 출시와 함께 온라인 채널은 물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ICO 4는 스트랩과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 무게가 295g으로 PICO 헤드셋 중 가장 가볍고, 케이블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펜케이크 광학 기술을 적용해 케이스의 가장 얇은 부분을 35.8mm로 줄여 가볍고 컴팩트한 외형을 갖췄다. 조절 가능한 스트랩이 제공되며, 쿠션 라이닝에 슈퍼스킨 원단을 사용해 시원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헤드셋 후면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PU 가죽을 적용했다.

PICO 4는 최대 3시간 플레이와 고속 충전을 제공하는 5300mAh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배터리를 후면 배치해 무게 균형을 잡아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이다. 확장된 플레이를 위한 TüV 라인랜드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도 받았다.

PICO 4는 4K+ 해상도, 1200ppi로 높은 수준의 선명도를 자랑한다. 또한 눈 사이 간격(IPD)을 세밀하게 조절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XR2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90Hz 높은 주사율로 부드러운 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105도 멀미방지 시야각으로 이질감과 어지러움을 줄였다.

PICO 4는 HMD(Head Mount Display)의 프레임 주위에 4개의 슬램(SLAM)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높은 정밀도로 추적하고 매핑한다. 또한 이외에도 별도의 16MP RGB 카메라를 통해 패스쓰루 기능으로 주변을 환경을 사용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PICO 4 컨트롤러는 원피스로 회전하는 아크 기둥과 적외선 센서로 구성돼 있다. 이 컨트롤러는 열 감지와 공간 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하이퍼센스 모터를 통해 현실적인 햅틱 피드백으로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6DoF(Degree of Freedom)로 사용자가 가상 환경에서 더 넓은 수준의 움직임을 즐길 수 있다.

최소한 하드웨어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문제는 VR 시장 자체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인 활용할 콘텐츠나 앱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흥미로 VR 환경을 느껴보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재미나 필요를 느껴서 계속 하게 만들 수 있는 콘텐츠나 앱은 아직도 한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은 PICO 또한 인지하고 있다. PICO 4는 PC에 연결해 각종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스탠드얼론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게임, 비디오, 피트니스, 소셜 등 4개 영역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콘텐츠 강국인 한국의 콘텐츠 제작업체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PICO 4 발표를 위해 방한한 마나부 미야가와(Manabu Miyagawa) PICO Japan 파트너십 총괄은 "이미 2개의 게임이 한국의 게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워킹 데드, 피키 블라인더스, 저스트댄스 등의 게임도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소니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통해 3D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며, 디스커버리와 제휴를 통해 다큐멘터리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심의정 PICO Korea 홍보 총괄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특히 로컬라이제이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디벨로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한국 시장을 위한 콘텐츠의 발굴과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VR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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