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생명체와 같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독일의 산업용 통신과 자동화 솔루션 기업 힐셔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변화를 시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추진력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11월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023년 신기술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힐셔는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CEO와 경영진의 교체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마틴 보크마(Martin Volkmar)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매니저와 원일민 힐셔 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힐셔의 새로운 CI 론칭과 2023년을 대비한 신기술을 발표했다.

힐셔는 산업용 통신 분야에서 3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세바스찬 힐셔(Sebastian Hilscher) CEO와 경영진은 힐셔의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CI를 론칭하게 됐다. 원일민 지사장은 "힐셔의 새로운 CI는 이노베이션과 커넥티비티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35년간 신뢰와 혁신의 상징이었던 힐셔가 새로운 시대에도 첨단 분야에서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도 힐셔는 고객들이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및 IoT를 구현할 수 있도록 주요 IT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틴 보크마 매니저는 "힐셔는 'Empowering Communication'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추구하기 위한 35년간 산업용 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전세계에서 산업용 통신을 실행하고 보장해 온 추진력, 그리고 고객과 트렌드, 아이디어, 사람까지 연결해 만들어진 원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힐셔는 올해 전세계적인 공급망의 어려움 속에서도 74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면서 13년만에 새로운 매출 기록을 달성하고 두자리 수 성장을 이뤘다"고 올해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이자리에서 힐셔는 2023년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과 IO-Link 등 새로운 기술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이날 발표한 신제품 중 netRAPID 90은 솔더링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초소형 멀티 프로토콜 모듈 솔루션으로 모든 산업용 이더넷과 필드버스, IIoT 프로토콜 표준을 지원하고 사전 로딩된 펌웨어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산업용 M.2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PCI-Express인 cifX M.2 2230과 cifX M.2 3042는 펌웨어를 통한 19가지 필드버스와 실시간 이더넷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멘스와의 협업을 통해 SIMATIC-IPC에 적용돼 유연한 통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힐셔는 오는 2023년 IO-Link 기술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힐셔는 다양한 IO -Link 기술을 통해 기존의 IO 레벨과 복잡한 필드 디바이스에만 가능한 커뮤니케이션과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표준 센서에 도달할 수 없는 기존 오토메이션 피라미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힐셔는 IO-Link 와 원격 I/O를 위한 여러 기술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netX를 비롯해 최적화된 기술 플랫폼, 지능형 4채널 IO-Link 송수신기 등이 힐셔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능이다.

또한 차세대 기술인 무선 IO-Link 기술을 통해 자동화 로봇의 케이블 연결을 줄여주며 물리적 액세스가 제한된 센서와의 안정적인 데이터 교환을 제공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새로운 netFIELD 디바이스 IO-Link 무선 마스터다. 무선 산업용 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인 CoreTigo(힐셔의 기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장비 제작 업체와 플랜트 운용 업체가 생산 중 발생된 데이터를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간단히 전송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IO-Link 무선 마스터는 IEC 61131-9에 따른 기존 IO-Link 표준을 기반으로 기존 유선 IO-Link 마스터보다 2배 많은 총 16개의 센서와 액츄에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

마틴 보크마 매니저는 “미래의 산업용 통신 요구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간의 완벽한 상호 운용성이 구현하는 힐셔의 기술로 고객사의 센서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며, “힐셔의 IO 제품군은 OT를 IT로 연결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부가가치 정보로 변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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