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Rolls-Royce)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미래의 해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력 및 추진체계를 선보인다.
롤스로이스는 대한민국 해군의 대구급 FFX 배치 II(Batch II) 호위함 사업에 선정되어 총 8척의 함정에 자사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각 함정은 4대의 롤스로이스 mtu 12V 4000 M53B 디젤 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추진 모터와 단일 MT30 가스터빈으로 동력이 공급된다.

롤스로이스가 선보이는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기술 MT7 가스터빈은 V-22 오스프리(Osprey) 틸트로터(Tilt-Rotor)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AE 1107C-Liberty 항공 엔진에서 파생된 기술이다.
최대 4.6MW의 출력을 제공하는 컴팩트 엔진인 MT7은 극도의 출력밀도가 요구되는 공기부양상륙정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 또는 호버크래프트(Hovercraft)용으로 적합하다. 호버크래프트는 엔진과 프로펠러를 사용하여 공기를 압축하고, 이 압축된 공기를 노즐을 통해 뿜어내고 이 공기가 기체 아래에 에어쿠션을 형성하고, 이 에어쿠션이 기체를 띄우는 역할을 한다. 호버크래프트는 조종간을 사용하여 에어쿠션의 크기와 위치를 조절하여 기체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MT7은 호버크래프트 설계자 및 제작사들에게 추진체계 시스템 레이아웃 측면에서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MT7은 AE 제품군과 공통의 핵심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존의 안정된 생산시설과 공급망 및 후속지원망을 활용할 수 있다. 2012년, MT7은 미 해군의 SSC(Ship to Shore Connector) 사업의 일환인 새로운 LCAC 100급 함정의 동력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사업은 총 73척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종열 롤스로이스 방위사업 부문 비즈니스 개발 및 미래 프로그램 사업 부사장 및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롤스로이스의 선도적인 함정 추진체계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을 비롯한 국내 모든 고객들을 지원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MADEX에 참가하여 세계 선도적인 혁신 기술에 기반한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역량을 선보이고,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