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활을 선언해 화제가 됐던 폴라로이드의 I-2와 마찬가지로 코닥 또한 과거의 유물을 다시금 꺼내 먼지를 닦고 현대화해 선보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슈퍼8은 홈 메이킹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고, 과거 수많은 영화 감독들이 처음 단편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 준 기념비적인 카메라이면서, 휴대폰과 DSLR, 혹은 고프로와 같은 액션캠의 등장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져버진 과거의 유물이다.

코닥이 이런 빈티지한 감성을 그대로 되살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슈퍼8(Super 8) 필름 비디오 카메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닥 홈페이지에서 예약 중인 코닥 슈퍼8 필름 비디오 카메라는 4595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코닥의 슈퍼8은 여전히 필름을 사용하지만, 몇가지 새로워진 기능이 추가됐다. 슈퍼8의 특징 중 하나였던 권총 그립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마치 디지털 카메라처럼 4인치 LCD 뷰파인더를 장착하고 있으며, 탈착식 6mm 1:1.2 C-마운트 렌즈를 기본 제공하고, 다른 C-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오디오는 디지털로 녹음되기 때문에 이를 저장하기 위한 SD카드 장착부과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 HDMI 포트도 제공한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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