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의 핵심 중 하나로 ‘클라우드’를 꼽는다. 하지만 이는 만능키는 아니다. 범용 데이터 플랫폼 선도 기업 몽고DB(MongoDB)의 ‘혁신세 보고서(Innovation Tax Report)’에 따르면 , 절반(48%)에 가까운 응답자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데이터 아키텍처의 복잡성이 더욱 가중됐다고 답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관련해서는 기업마다 입장차가 컸다. 응답자의 31%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아키텍처 단순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반면, 49%는 “데이터 아키텍처의 복잡함을 야기했다”고 상반된 답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75%는 레거시 데이터 인프라를 혁신의 걸림돌로 꼽는 데 동의하면서 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한국 기업은 기술 혁신이 미래 성장을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기업의 데이터 아키텍처가 복잡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79%는 “복잡한 데이터 아키텍처가 혁신을 저해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참여 기업 35%는 ‘10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중’으로, 이러한 복잡성으로 인해 여러 데이터 모델을 유지 및 보수하고,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며, 레거시 시스템을 지원하면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개발자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한국 응답자의 67%는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개선에 있어 데이터 작업이 가장 어려우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의 통합과 보안, 그리고 거버넌스가 가장 어려운 요소”라고 응답했다.
또 68%는 새롭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정기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혁신을 위해 투입할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 구축(30%), 기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유지(27%)에 비슷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가 모든 기업에게 이점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들이 보유한 온프레미스 상의 문제는 곧 클라우드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네 가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혁신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개발자 생산성에 집중, ▲반복 가능한 아키텍처를 우선 순위로 지정, ▲몇 번의 클릭만으로 보안 및 데이터·개인 정보 보호, ▲멀티 클라우드에 중점을 두고 배포 유연성에 초점을 둔다.
몽고DB가 이번에 발표한 혁신세 보고서는 한국(400명)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2000명의 개발자와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혁신세는 혁신을 위해 새로운 곳에 투자될 수 있었던 비용이 뒤쳐진 인프라 개선에 투입되는 비용을 뜻한다.
몽고DB ‘혁신세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