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이 지난 11일 과천 방위사업청에서 국방반도체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방반도체 소위원회(위원장 이승섭)의 최초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중점과제 ‘국방반도체 능력 육성’관련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 학계, 기업 및 연구소 등 각 분야에서 반도체분야와 관련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앞으로 국방반도체 소위원회는 국방혁신위와 연계해 과제 완료 시까지 매월 1회 개최되며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안) ▲육성 및 지원 법률(안) ▲국방반도체 로드맵 ▲국방반도체 거버넌스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소위원회는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승섭 위원장은 “K-방산이 외형적으로 큰 성장을 하였지만, 앞으로 우리 방산업계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방 반도체의 전략적 육성이 시급하다.”라며, “우리나라도 미래전을 대비하고, AI기반 유·무인복합체계와 같이 맞춤형 첨단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국방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원회 간사를 맡은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전략기획담당관(부이사관 조준현)은 “현재 우리 무기체계에 쓰이는 국방반도체 대부분이 해외에서 제조된 것으로 조사되었다.”라며, “앞으로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국방 분야 반도체 산업 내재화에 필요한 정책을 식별하고, 향후 입법까지 추진해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이 K-방산 혁신과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