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그래프는 개체와 개체 간 관계를 구조화하여 시맨틱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정보 탐색과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 개인화된 지식 그래프는 사용자 개인의 관심사, 행동 데이터, 맥락을 반영하여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 그래프다.

개인화된 지식 그래프는 사용자 선호도에 기반한 추천 시스템, 더 정교한 검색 결과, 개인화된 학습 또는 업무 지원을 가능하게 하며, 시간 절약과 효율성 증대가 장점이다. 활용 분야는 전자상거래에서의 맞춤형 상품 추천, 헬스케어에서 환자 중심 데이터 관리, 교육에서 맞춤형 학습 경로 제공,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업무 협업 지원 등이 있다.

AI 기반 개인 백과사전인 리콜(Recall)은 사용자가 정보를 요약하고, 정리하며, 다시 볼 수 있게 돕는다. 리콜은 능동적 회상과 간격 반복과 같은 과학적 기법을 통해 학습을 개선한다. 리콜은 콘텐츠를 정리하고, 개인과 기업이 지식을 소비·정리·유지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리콜의 작동 방식

웹과 모바일 앱이 정보를 개인화된 지식 그래프로 조직화하며, 핵심 개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자동으로 태그하고 연결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크게 네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요약’ 기능은 온라인 콘텐츠를 최대 10시간 길이의 기사, PDF, 유튜브 동영상에서 간추려 제공한다.

‘분류’ 기능은 사용자의 기존 분류 체계에 맞춰 주제 기반 태그를 활용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연결’ 기능은 콘텐츠를 지식 그래프에 저장하여 숨겨진 연관성을 드러내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리뷰’ 기능은 일정 간격의 반복 퀴즈를 통해 사용자의 기억력을 강화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콜 이야기

리콜은 해커 뉴스(Hacker News)의 포스트에서 시작되어 단 8시간 만에 스플래시 캐피털(Splash Capital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리콜은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주도하고 블록체인 파운더스 캐피털(Blockchain Founders Capital)과 로켓 캐피털(Rocket Capital)이 참여한 150만 달러의 프리 시드(pre-seed) 투자를 확보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CEO인 폴 리처즈(Paul Richards)는 사이버 보안 산업의 지식 그래프 분야에서 10년의 전문 경험을 다져왔다. 리콜은 기존 도구들이 과도한 수동 작업을 요구하면서도 지식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재표면화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폴은 새로운 관련 정보가 등장할 때마다 자신의 노트를 동적으로 연결하고 과거 콘텐츠를 재표면화할 수 있는 자체 조직화 지식 그래프를 구상했다. 그는 리콜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개발했지만, 1년 동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추진력도 얻지 못했다.

해커 뉴스에 올린 포스트는 폴의 마지막 수단이었고, 결과적으로 구원의 손길이 되었다. 첫 투자가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력투구했으며, 노비사드 출신의 개발자인 이고르 글리고레비치(Igor Gligorević)를 CTO로 영입해 개발 속도를 높였다.

여러 성공적인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 런칭을 거쳐, 6월에 1위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팀은 제이슨 칼라카니스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그들은 해당 기수의 최고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고, 이는 결국 제이슨이 그들의 프리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리콜의 COO인 산카리 나이르(Sankari Nair)는 “리콜의 비전은 지식 관리를 콘텐츠 소비가 의도적이고 통찰력 있는 ‘인텔리전스 관리’로 재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