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물리적 인프라(DCPI) 시장이 AI와 머신러닝(ML) 워크로드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데이터 센터 물리적 인프라 시장(DCP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DCPI 시장이 연평균 14%(CAGR)로 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6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워크로드와 고성능 가속 컴퓨팅(HPC)의 증가가 전력 분배와 열 관리 솔루션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며 시장 확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워크로드와 데이터 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
델오로 그룹의 설립자 탐 델 오로(Tam Dell’Oro)는 이번 예측 상향의 배경으로 AI 및 ML 워크로드의 확산과 가속 컴퓨팅을 위한 하이엔드 GPU 출하량 증가를 지목했다. 2024년의 실적이 예상을 초과하면서 1계층(Tier 1)뿐 아니라 2계층(Tier 2)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로도 관련 기술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위한 랙 전력 밀도(Rack Power Density)는 기존 데이터 센터의 평균인 랙당 15kW에서 60~120kW로 급증하며, 새로운 전력 분배와 냉각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공기 냉각 방식은 고출력 랙의 열 관리를 감당하기 어려워 액체 냉각 기술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액체 냉각(Liquid Cooling)은 열 관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고출력 서버 환경의 안정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현황
보고서는 2025년과 2026년에 1계층 및 일부 2계층 서비스 공급업체가 대규모 가속 컴퓨팅 환경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강력한 시장 성장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중국 제외), 북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예측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상위 10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는 AI 추론(Inference)을 위한 전용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매 및 소매 콜로케이션 시장이 AI 추론 시설 확장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AI와 가속 컴퓨팅의 확산은 데이터 센터 물리적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고출력 랙 전력 수요 증가와 액체 냉각 기술 도입 가속화는 데이터 센터의 미래를 재편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센터 산업의 변화 속도가 기존 예측을 초과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5년간 이 시장의 성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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