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디지털 관계에서 '배려'와 '통제'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스토킹과 건강한 관계를 구별하는 법을 담은 '스토킹 방지 인식 가이드'를 발표했다.

카스퍼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파트너가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고 신호를 인식하고 건강한 온라인 경계를 설정하며, 침해 없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커플들이 존중과 안전, 그리고 진정한 디지털 자유에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인 관계에서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미묘할 수 있다. 온라인 스토킹은 종종 강렬한 관심이나 배려로 오해되기 쉽지만, 메시지 모니터링, 위치 추적, 계정 접근과 같은 디지털 행동이 통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해로울 수 있다. 카스퍼스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가 최근 만났던 사람으로부터 온라인 스토킹을 경험했다고 답해, 디지털 도구가 얼마나 쉽게 배려와 통제의 경계를 흐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카스퍼스키는 비밀번호 공유와 요구, 위치 공유와 비밀 추적, 지지와 디지털 가스라이팅, 보안 장려와 악용 등의 예를 통해 건강한 관계에서의 디지털 경계를 강조했다. 건강한 관계에서는 디지털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며, 위치 공유나 보안 설정은 상호 동의에 기반해야 한다. 반면 통제적인 관계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강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의 안나 라키나 프라이버시 전문가는 "사랑하는 파트너는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고, 보안을 장려하되 이를 악용하지 않으며, 당신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되 통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사랑이 디지털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스토킹"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는 최근 안드로이드 앱에 '누가 나를 감시하는가' 기능을 도입했다. 이 혁신적인 기능은 스토커웨어를 탐지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추적에 사용될 수 있는 의심스러운 블루투스 디바이스도 식별한다. 카스퍼스키는 보호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개인이 자신의 안전과 개인 정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보호하고 배려하는 사랑, 통제하거나 침해하지 않는 사랑을 축하할 수 있도록 하자. 카스퍼스키는 전통적인 결혼 서약에서 영감을 받아 디지털 공간에서 사랑, 신뢰,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현대적인 커플 배려 가이드인 '디지털 서약서'를 만들었다. 이러한 서약서는 커플이 상호 존중, 안전, 독립성에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여 기술이 사랑을 약화시키지 않고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스퍼스키의 디지털 관계 서약서
카스퍼스키의 디지털 관계 서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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