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가 인터폴(INTERPOL)의 시너지아(Synergia) II 작전에 협력해 40명 이상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전은 표적형 피싱, 랜섬웨어, 정보 탈취 등의 사이버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폴이 95개 회원국의 법 집행 기관 및 민간 파트너와 진행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이 작전으로 100명 이상의 용의자 중 41명이 체포됐다.

카스퍼스키는 전 세계에서 확인된 악성 인프라 데이터와 IoT 악성 소프트웨어 배포 관련 정보를 인터폴에 제공했다. 작년 시너지아 작전의 연장선인 시너지아 II는 피싱, 악성 소프트웨어, 랜섬웨어 공격에 사용되는 인프라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협력으로 약 3만 개의 의심 IP 주소 및 서버를 확인했고, 이 중 75% 이상을 차단했다. 법 집행 기관은 59개의 서버와 43개의 전자 기기(노트북, 모바일폰, 하드디스크 등)를 압수했다. 홍콩은 1037개, 마카오 291개의 악성 서버를 차단했다. 에스토니아는 80GB 이상의 서버 데이터 압수해 피싱 및 뱅킹 악성 소프트웨어 관련 데이터 추가 분석 중이다.

한편 카스퍼스키는 올해 하계 올림픽 관련 사기 대응 등 인터폴과 협력해 여러 국제 사이버 위협에 대처해왔다. 

인터폴 사이버범죄국 국장 닐 제튼(Neal Jetton)은 “각국이 협력해 수백만 명의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 공공 정책 부사장 율리야 슐리츠코바(Yuliya Shlychkova)는 “사이버 범죄에 맞서기 위한 다자간 협력이 글로벌 사이버 회복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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