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실종자 수색, 야간 순찰 등 가시성이 낮은 현장에서는 육안에 의존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 어두운 환경이나 연기가 가득한 상황에서도 인명 구조와 재해 감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열화상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법 집행기관 및 구조대는 정밀한 탐지와 빠른 판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고해상도 이미지와 장거리 탐지 기능을 갖춘 기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Teledyne Technologies) 계열사인 텔레다인 플리어(Teledyne FLIR)가 차세대 열화상 모노큘러 ‘플리어 스카우트 프로(FLIR Scout Pro)’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법 집행 및 공공 안전 전문가들과 협력해 설계됐으며,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한 장비로 개발되었다.

텔레다인 플리어의 열화상 모노큘러
텔레다인 플리어의 열화상 모노큘러

최대 500m 감지 성능과 고해상도 이미지 제공

플리어 스카우트 프로(FLIR Scout Pro)는 640×480 해상도의 열화상 이미지와 함께 최대 500미터 거리에서 사람을 감지할 수 있고 32도의 넓은 시야각을 통해 넓은 지역을 커버하면서도, 2배, 4배, 6배, 8배의 확대 기능으로 먼 거리의 대상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순찰 중 중요한 상황을 빠르게 포착하고, 실종자나 부상자 수색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심과 야외를 모두 고려한 설계로, 플리어 스카우트 프로는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동 중인 목표물도 추적이 가능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어둡거나 연기가 자욱한 조건에서도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 연동과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카우트 프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해 겹쳐지는 메뉴와 설정을 제거하고, 목표물 관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사용자의 조작 부담을 줄이고, 장비 운용 시 실시간 탐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직관적인 UI는 현장에서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 특히 적합하다.

또한 전용 모바일 앱과 연동되어 무선 원격 감시와 실시간 협업을 지원한다. 팀원들은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 즉각적인 미디어 공유, 콘텐츠 전송 등을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는 다수 인력이 투입되는 수색 및 구조 활동에서 효율적인 정보 전달 체계를 가능하게 한다.

극한 환경 대응 설계와 장시간 운용 지원

스카우트 프로는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성능을 갖춘 견고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대 2미터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도 통과했다. 이를 통해 극한의 날씨와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6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충전 도크를 옵션으로 제공해 운용 효율을 높였다.

또한 삼각대 장착과 평면 배치 기능을 지원해 장시간 감시가 필요한 작업에도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들은 구조대와 재난 대응 인력이 장비를 장시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한다.

산불 잔불 감지와 화재 대응 현장에 활용 기대

플리어에 따르면 스카우트 프로는 산불 현장에서 연기 속 잔여 불씨를 탐지하거나, 재난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열 신호 기반의 고정밀 탐지 능력은 화재 진압 이후 남은 위험 요소를 식별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함께 공개된 소방관 전용 열화상 카메라 ‘플리어(FLIR) K1’은 화재 현장의 핫스팟 감지 및 진압 작업을 지원하는 장비로,  스카우트 프로와 병행 사용 시 시야 확보 및 인명 보호에 있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는 산불이나 재난 현장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플리어의 퍼스트 리스판더 솔루션(First Responder Solutions) 사업 개발 디렉터 피터 데커스(Peter Dekkers)는 “열화상 기술은 법 집행관의 안전과 인명 구조 활동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차세대 스카우트 프로는 어둡거나 가시성이 낮은 환경에서도 명확한 시야를 제공해 구조대원과 수색 전문가들이 임무에 집중하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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