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은 기존의 물리적인 유심(USIM)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내장된 칩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원격으로 프로파일을 내려받아 개통할 수 있어 편리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기기 소형화와 다중 회선 활용 등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eSIM이 모든 신규 휴대폰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와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사업자(MVNO)는 자격 관리 인프라의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은 속도, 유연성,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며, 새로운 eSIM 중심의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고객 경험, 청구 및 결제 솔루션 기업 CSG가 자격 관리 서버 기업 넷링크(NetLync)와 협력해 ‘CSG 서비스형 인타이틀먼트(CSG Entitlements-as-a-Service)’를 출시했다. 이 SaaS 플랫폼은 통신사업자가 iOS 및 Android 환경에서 수 주 내에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공동 기술력으로 복잡한 자격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구축 및 유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SaaS 기반 자격관리 기술로 레거시 인프라 한계 극복
CSG와 넷링크가 공동 개발한 이번 플랫폼은 MNO와 MVNO가 오랜 기간 겪어온 자격관리 시스템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한다. 빠른 구축과 간편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통신사업자가 자사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신규 기능을 도입할 때 높은 민첩성과 속도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가입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지연이 줄어들고, 기기 설정이 신속하게 완료되며, 최신 기능 접근이 원활해진다. 결과적으로 가입자의 신뢰 확보와 장기적인 충성도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CSG와 넷링크는 향후 이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하며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CSG의 최고 제품 및 전략 책임자인 채드 두나반트(Chad Dunavant)는 “eSIM 전용 기기로의 전환은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통신 업계의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얼리 무버들에게 강력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며, 바로 그 이유로 넷링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플랫폼은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켜, 빠른 서비스 출시와 리소스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링크의 최고경영자 에미르 아불호슨(Emir Aboulhosn)은 “이번 협업을 통해 MNO와 MVNO는 구식 자격관리 시스템의 제약에서 벗어나, 확장성과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플랫폼은 향상된 OEM 기능과 함께, 오늘날의 eSIM 수요에 부합하는 유연성과 경험을 제공하며, 통신 사업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eSIM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SaaS 기반 자격관리 플랫폼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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