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연결,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더 안전하고 민첩한 운영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위협의 증가 속에서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보안 원격 접속(SRA: Secure Remote Access) 기술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보안 수단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견인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보안 전문 기업 사이올로(Cyolo)가 제조 산업 내 SRA 기술의 전략적 역할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북미와 EMEA 지역의 CISO, CIO, OT 보안 책임자 등 5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제조업체들이 보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강조했다.

사이버 보안,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높이는 전략 수단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보안 원격 접속이 제3자 협업을 개선한다고 밝혔으며, 58%는 운영 효율 향상, 50%는 비용 절감을 주요 효과로 꼽았다. 사이올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보안 측면을 넘어서 전사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보안이 혁신 속도, 생산성, 가동 시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88%는 외부 공급업체나 계약업체에게 OT 환경에 대한 원격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60%는 100개 이상의 외부 주체에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내부 직원 접근(54%)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처럼 외부 접근이 일반화되면서, 적절한 인증 및 제어 장치 없이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69%의 응답자는 다중 인증(MFA)을 도입했고, 34%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IT 보안의 모범 사례가 OT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도입 확대와 규정 준수가 SRA 도입의 촉매로 작용

응답자의 96% 이상이 원격 접속 보안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며, 실시간 위협 탐지(61%), 규정 준수 강화(47%), 사전 위험 식별(38%)이 주된 기대 효과로 나타났다. AI는 반복적인 보안 점검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대응을 가능하게 해 SRA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EMEA 지역의 경우, SRA 도입에 있어 규제 요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MEA 응답자의 30%가 이를 주요 추진 요인으로 답한 반면, 북미 지역은 19%에 불과했다. 동시에 SRA는 규정 준수 지원 도구로서 기능하며, 전체 응답자의 42%는 SRA가 컴플라이언스를 향상시킨다고 응답했다.

사이올로는 이번 보고서와 함께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사이올로 PRO(Privileged Remote Operations)’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복잡한 보안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사이올로 PRO는 기존 인프라 변경 없이 구축 가능하며, 중앙 집중형 관리, ID 기반 접근 제어, 레거시 시스템 지원,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기반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이올로의 공동 창립자 알모그 아피리온은 "제조업은 민첩성과 가치 창출을 중시하며, 올바른 보안 접속 구현은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더 나은 보안은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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