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웍스 윤석원 대표가 지난 5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서 오픈소스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LL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해당 행사는 스타트업과 AI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표는 “AI는 모두의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대형 민간 기업 중심의 LLM 개발 구조로는 기술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익법인, 학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LLM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환경과 연산 인프라 제공이 민간 스타트업의 성장과 기술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참석했다. 당시 이 후보는 “AI는 민간 영역에만 맡겨두기에는 리스크가 크며, 국가 차원의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라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AI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AI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ESG 기반의 바우처 사업 등 정부 주도의 소셜벤처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기술은 사회적 약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혁신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아이웍스는 실제로 발달장애인, 청각·지체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 다양한 인력 35% 이상을 포함한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데이터 수집과 검수, 가공 등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AI 기술 중심 논의를 넘어서, 기술의 공공성과 사회적 포용성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대표는 “AI는 특정 기업의 독점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발전시켜야 할 공공 자산이어야 한다”며, “정부는 이를 실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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